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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람의 아들이 오시는 날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1-11-11 조회수535 추천수1 반대(0) 신고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요한복음서 15, 9>

 

독수리 ㅡ 하느님을 대리한 심판자

독수리는 하느님 심판을 상징하기도 한다. "주님께서는 너희를 치라고 땅 끝 먼 곳에서 한 민족을 데려오실 것인데, 너희가 알아듣지도 못하는 말을 하는 그 민족이 너희에게 독수리처럼 날아들 것이다" (신명 28,49).예수님은 큰 재난을 예언할 때 독수리에 비유하셨다. "주검이 있는 곳에 독수리들이 모여든다"(마태 24,28).또한 독수리는 하느님 의지, 하느님의 뜻을 이룰 사람 또는 군대로서 하느님을 대리한 심판자로 비유되기도 했다. 초대교회에서 독수리는 하느님 말씀과 지혜의 상징이었다. 그래서 성당에 날개를 편 독수리의 모양을 조각한 설교대가 많았다. 

 

독수리 ㅡ 해방과 강함의 상징  

성경에는 독수리가 자주 등장한다. 성경에 독수리는 이스라엘을 구한 상징적 동물로 표현되고 있다. "너희는 내가 이집트인들에게 무엇을 하고 어떻게 너희를 독수리 날개에 태워 나에게 데려왔는지 보았다. 이제 너희가 내 말을 듣고 내 계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들 가운데서 나의 소유가 될 것이다. 온 세상이 나의 것이다"(탈출 19,4-5). 하느님은 그의 소유가 된 백성 이스라엘을 향해 "내가 너희를 독수리 날개에 태워 내게로 데려왔다"고 말씀하신다. 이것은 독수리 상징을 통해 하느님의 부성적 사랑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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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아들의 날에도 노아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 또한 롯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 사람의 아들이 나타나는 날에도 그와 똑같을 것이다. / 너희는 롯의 아내를 기억하여라. 제 목숨을 보존하려고 애쓰는 사람은 목숨을 잃고,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살릴 것이다. / 제자들이 예수님께, “주님, 어디에서 말입니까?”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시체가 있는 곳에 독수리들도 모여든다.” <금요일>

 

우리도 제자들 처럼 궁금해 한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들이 일어날까 역시 궁금해 한다. 하지만 너무 지나치면 병적이다 하고 주위로부터 말을 듣기가 쉽상이다. 심판은 두렵지만 한편으로는 해방의 완성을 이루기에 멸망의 길과 생명의 길이 확연하게 갈라진다.

심판은 하느님께서 하시지만 분명한 것은 인간이 먼저 자기 심판에 이르게 되기 때문이다. 독수리가 모여들어 시체가 즐비한 것이 아니다. "시체가 있는 곳에 독수리들도 모여든다"는 말씀을 식별해야 한다.

한때, 반기련의 슬로건에는 자기 창조물을 심판하시는 신을 믿지 않는다 하며 소리를 친 적이 있었다. 분명히 하느님께서는 자기 창조물을 그저 심판하시고 싶어서가 아니다. 인간이 자신의 잘못으로 사람의 시체가 넘쳐날 때에는 인간의 자기 심판에 이른 것이다. 

먼저 시체가 있는 곳이다. 그리고 다음에 독수리들이 모여든다. 인간에 의해서 인간의 시체가 발생하는 엄청난 재난(인재)인 것이다. 인간의 책임으로 말미암은 자기 심판이 이루어지고 뒤이어 하느님께서는 진리에 불순종한 이들과 진리에 순종한 이들을 갈라 구원의 생명 완성에 이르게 하신다.

그때는 아버지의 부성적 사랑이 드러난다 할 것이다. 아버지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진다 할 것이다. 아버지의 나라가 온다는 것을 말한다. 그것은 아버지께서 당신의 사랑하시는 아드님을 '내어주신' 하느님의 사랑이시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 사람을 구속하신 아버지의 부성적 사랑의 완성이 '사람의 아들' 안에서 드러난다 할 것이다.

하느님의 사랑은 부성적 사랑이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십자가에 당신 아드님을 '내어 주시는' 아버지의 사랑에 대하여 진리의 빛을 받은 이들은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모성적 사랑 보다도 아버지의 사랑은 참으로 측량할 수 없이 더 깊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교리서 참조>

"사람의 아들"이 오시는 날이다.

사람은 이제 사람이면 된다. 사람이 하느님 처럼 되려고 사람을 벗어버리는 순간, 멸망과 생명이 갈라진다 하겠다. 사람은 이제 사람이면 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사람이시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 사람이시기 때문이다는 의미다. 그런즉 사람은 이제 사람이면 되며 우상을 경계하고 부성적 사랑이신 아버지의 사랑 안에 ("내사랑 안에") 머물러야 한다.  

 
 
 
"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너희도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잘린 가지처럼 밖에 던져져 말라 버린다. 그러면 사람들이 그런 가지들을 모아 불에 던져 태워 버린다. <요한 15,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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