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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전국집중 생명평화미사’를 알려 드립니다
작성자지요하 쪽지 캡슐 작성일2011-11-14 조회수375 추천수2 반대(0) 신고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전국집중 생명평화미사’를 알려 드립니다
 
 
 
 
 
 
 


 
▲ 새로 등장한 손피켓들 / 11월 7일 저녁의 여의도 거리미사에는 새로운 피켓들이 등장했다. 4대강을 살려내고, 제주 해군기지건설을 중단하고, '한미 FTA'를 폐기하라는 요구였다.

ⓒ 전재우 - 천주교 월요 시국기도회


지난해 11월 8일부터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천주교 ‘월요 시국기도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29일(월)에는 4대강 파괴사업 저지를 위한 ‘천주교연대’의 '전국집중 생명평화미사가 같은 장소에서 있었습니다.

천주교 ‘월요 시국기도회’가 1년이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 지난 1년 동안 줄기차게 미사를 지내왔던 사제들은 같은 장소에 천막을 설치하고 지난 7일부터 단식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 월요 시국기도회의 지향은 ‘4대강 헐어내어 모든 강에 생명을! 남북화해 되살려서 온 누리에 평화를! 민주정주 수립해서 만민에게 인권을!’이었습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나면서 우리나라는 새로운 두 가지 긴박한 문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월요 시국기도회’의 지향은 11월 들어 ‘살려내라 4대강! 중단하라 제주해군기지! 폐기하라 한미FTA!’로 바뀌었습니다.

사대강(死大江) 문제에다가 제주해군(미군)기지 건설문제와 굴욕적인 한미FTA 문제가 가중된 이 긴박한 상황에서 사제들은 일주일간의 단식기도를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지난 7일부터 단식기도를 시작했던 사제들 중 각 교구 본당 사목을 맡고 있는 사제들은 12일(토) 일단 단식을 접고 모두 본당으로 귀환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본당사목을 맡고 있지 않은 교구 사제들과 수도회 사제들이 단식기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 제48차 천주교 ‘월요 시국기도회’ / 사제들의 일주일 단식기도가 시작된 11월 7일 저녁의 제48차 천주교 ‘월요 시국기도회(여의도 거리미사)’에는 무려 40분의 사제들이 참여했다.

ⓒ 전재우 - 천주교 '월요 시국기도회'


사제들이 단식을 마치는 14일(월) 오후 5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앞)에서는 지난해 11월 29일에 이은 두 번째 ‘여의도 전국집중 생명평화미사’가 열립니다. ‘천주교 연대’에서 주관하는 '전국집중 생명평화미사'는 그동안 전국 각지에서 여러 번 열렸습니다만, 여의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것입니다.

‘천주교 연대’도 처음에는 4대강 파괴사업을 저지하기 위한 연대로 출발했지만 최근 제주해군기지 건설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연대로 재조직되었고, 한미FTA 문제도 포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세 가지 긴박하고도 암울한 사안들에 대한 고뇌를 안고 내일 14일(월) 오후 5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전국집중 생명평화미사'를 거행하게 된 것입니다.

저는 사제들의 단식기도에 동참하기 위한 뜻으로 지난 7일부터 매일 저녁 한 끼를 굶으며 매일같이 태안에서 서울까지 여의도를 다녔습니다. 오후 서너 시 쯤 태안을 출발하여 서울 여의도에 가서 7시 30분 미사 전에 묵주기도 5단 주송을 하고, 미사 참례 후 내려오곤  했습니다. 집에는 12시쯤 도착했고….

오늘도 서울을 갑니다. 또 당연히 내일도 서울을 갑니다. 현재 몹시 바쁜 상황입니다만, 오늘은 이 글을 써서 올리고 서울을 가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여의도 거리미사에 참례하면서 제 글을 읽고 오게 되었다는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오마이뉴스’에서 글을 보고 오셨다는 분들도 있었고, ‘가톨릭 굿 뉴스’에서 보고 오셨다는 분들도 만났습니다. 엊그제는 한 분 형제님과 두 분 자매님이 내게 와서 형제님은 ‘오마이뉴스’에서, 자매님들은 ‘굿 뉴스’에서 내 글을 읽고 신부님들의 단식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내일(14일/월) 오후 5시 '전국집중 생명평화미사'에는 더욱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합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4대강(死大江) 문제, 제주해군(미군)기지 문제, 한미FTA 문제와 관련하여 민족의 명운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얻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참으로 암울한 시대에 희망의 불빛이 되어 주시기를 빕니다.
 

 

▲ 절규와 함성 / 나는 사제들의 단식기도에 동참하는 뜻으로 매일 저녁 여의도 미사에 참례한다. 내가 내지르는 구호는 절규에 가깝다.

ⓒ 전재우 - 천주교 사제들 단식 

 

11.11.13 14:42 ㅣ최종 업데이트 11.11.13 14:42  지요하 (sim-o)  
태그/ 천주교 연대, 한미FTA, 제주해군기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여의도 거리미사
출처 :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전국 집중미사'를 알려 드립니다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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