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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잃은 이들과 잃은 척하는 이들 [창녀의 순결]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1-11-15 조회수617 추천수0 반대(0) 신고
 
 
예수님께서 거기에 이르러 위를 쳐다보시며 그에게 이르셨다. “자캐오야, 얼른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자캐오는 얼른 내려와 예수님을 기쁘게 맞아들였다. 그것을 보고 사람들은 모두 “저이가 죄인의 집에 들어가 묵는군.” 하고 투덜거렸다. ... "사람의 아들은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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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이가 죄인의 집에 들어가 묵는군”
 
"사람의 아들은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예수님께서 자캐오의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지금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하시면 기꺼이 우리는 예수님을 맞아들일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대답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아닙니다. 저는 예수님을 저희 집에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하고 말한다면 주변의 이웃들이 그는 참으로 겸손한 사람이다며 알아주는 것은 아닙니다. 더구나 주님께서도 그를 진실로 겸손한 사람으로 여겨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만일 그가 마음에도 없는 말을 입에서 나와 예수님께 올린다면 오히려 주님 앞에 거짓말을 하는 진실함이 없는 가식적인 사람으로 바로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 앞에서 겸손을 가식적으로 보이려고 하는 사람은 평소에 겸손하고는 거리가 상당히 먼 사람이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대중들 앞에만 서면 자신을 돋보이려고 가면을 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 이들은 거기에서 더 지나치면 주님을 자신의 자애심에 이용하려고 달려들기도 합니다.
 
 

순결한 창녀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그리스도께서는 창녀와 사랑에 빠지셨습니다! 어떻게 사랑하십니까? 그 창녀가 높이 올라갈 수 없었기에 그분께서 아래로 내려오셨습니다. 창녀의 집에 들어가셨을 때 그 여인이 술에 취해 있는 것을 보셨습니다. 어떻게 들어가셨습니까? 벌거벗은 그 여인의 신적인 상태에 들어가신 것이 아니라 창녀의 상태에 들어가셨습니다. 왜냐하면 창녀가 그분을 뵙고서 두려움에 사로잡힌 나머지 도망치지 않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마귀에 사로잡혀 짐승처럼 되어버린 상처투성이의 여인을 발견하십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십니까? 그 창녀를 맞아들이십니다. 정말 그 창녀를 아내로 맞이하십니다. 그리고 그 여인에게 무엇을 주십니까? 반지를 주십니다. 성령의 반지를 주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 이제 그대를 내 안에 품어 그 누구도 감히 그대를 넘보지 못하게 할 것이오! 목자가 그대를 품에 안고 간다면 늑대가 다가오지 못할 것이오." 그러나 그 여인이 말합니다. "하오나 저는 죄인이며 더러운 년입니다." "두려워하지 마시오. 나는 의사입니다."

나의 벗들인 여러분 잘 들으십시오. 그리스도께서 무엇을 하시는지 들어보십시오. 그분께서는 창녀를 당신의 아내로 맞으러 오셨습니다. 제가 창녀를 더러운 년이라고 말한 것은 여러분이 신랑이신 그리스도의 미친 사랑을 알아 뵙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 사랑은 미친 짓입니다. ... 추한 여인을 보시고 미치도록 사랑하시고 새로운 피조물로 만들어 주십니다. 창녀를 아내로 삼으시고 당신 딸처럼 사랑하시고 여종처럼 돌보시고 동정녀처럼 지켜주시고 정원처럼 담을 둘러주시고 당신 지체처럼 아끼시며 당신 머리처럼 돌보시고 뿌리처럼 심어주십니다.

목자처럼 그 여인을 보살피시고 신랑처럼 그 창녀를 아내로 맞으시며 제단처럼 그 여인에게 은총을 베푸시며 신랑처럼 그 여인을 아름답게 지켜주시며 신랑처럼 그 여인의 안녕을 염려합니다. 오 추한 신부를 아름답게 만드시는 신랑이시여!

 

 

 우리는 창녀이지만 주님 때문에 순결합니다 그래서 순결한 창녀이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추한 창녀이지만 순결해야 한다는

거짓이 없는 창녀의 순결에 대한 글입니다.

자애심을 벗어버린 가식없는 참 자캐오 처럼 말입니다

 

 

 주님께서는 거짓 자캐오가 아닌, 참 자캐오를 알아보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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