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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거지 왕 [남아있는 가난한 자들]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1-11-20 조회수339 추천수0 반대(0) 신고



그리스도 왕의 모습은 세상의 왕과 전혀 다르다
그분께서는 보잘것 없는 거지의 모습이다

굶주리고, 목마르며, 나그네이고, 헐벗으며, 병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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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하느님께서는 사람이 되셨는데
가장 보잘것 없는 거지가 되시기로 하셨다

사람 가운데서 거지가 되신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해 달라는 계명을 남기셨다


"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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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 하느님


보잘것 없는 사람을 사랑하라고 하면 가치를 계산해서 사랑하지 못한다
만일 가치를 따진다면 하느님을 사랑하라고 하면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을까

하느님께서는 가장 보잘것 없는 사람을 당신의 자비로 사랑하시기 위해서
성부께서는 성자를 통하여 그리스도 왕의 모습을 거지 모습으로 말씀하셨다

하지만 세상의 지배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하느님도 사랑하지 않는다
하느님을 사랑하지 못하니 어찌 보잘것 없는 사람들을 사랑할 수나 있을까

하느님을 사랑한다면 '이 사람'들을 사랑할 터인데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사람들에게는 없는 것이다

"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셔도 소용이 없는 일이 되었다



하느님과 같이 우러름을 받는 세상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마지막 시대에도
하느님을 사랑하는 '남은 이들'이 있었으니
그리스도의 복음에서 말하는 '참 가난한 자들'이다

그들은 무엇보다 하느님을 먼저 사랑하고 있기 때문에
보잘것 없는 사람 하나 안에 계신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다

그리하여 하느님께서는 '남아있는 참 가난한 사람'을 통하여
하느님 당신의 자비로 하느님의 사랑을 펼치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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