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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난은 없는게 아니며, 비움도 없는게 아니다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1-11-21 조회수362 추천수0 반대(0) 신고


성경 속의 가난
 
◆ 가난 ◆ 가난이란 물질적 결핍보다는 청빈(淸貧), 소박(素朴)함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복음삼덕(福音三德)의 하나로 스스로 선택한 가난한 생활을 의미하며 이 때에는 물질적 결핍의 관점보다는 물질적 소유욕망에서의 자유와 해방을 의미한다. 즉 스스로 취한 단순 소박한 생활모습이다. -가톨릭대사전.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행복의 첫째 조건 (산상수훈) = 정치경제적 측면에서의 세상 구조적인 모순에 의해서 발생하는 그런 '가난한 약자'가 행복하다는 것이 아니라, '가난한 과부'(비록 가진 것이 없다고 할지라도 자신을 내어 주는 참된 가난한 자)에서 처럼 예수님께서는 "마음(영)이 가난한 사람이 행복하다"고 말씀하셨다.

 
물질적 결핍의 관점보다는 물질적 소유욕망에서의 자유와 해방을 의미한다.


완전한 가난

<완전한 가난>이란  '가진 것이 완전하게 없는 것'이 아니라 '완전하게 내어 주는 것'입니다. 완전한 자기 버림이란 자기가 완전하게 없다는 것이 아니라 완전하게 자기를 내어 주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그리스도의 완전한 '자기를 내어주심'이다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몸과 피를 내어 주심이 바로 완전한 가난이다고 할 것입니다.


만일 자기 버림이 자기 없슴이다 한다면 성체성혈은 예수님의 몸과 피가 아닙니다

예수님의 자기 버림에서 예수님 자신께서 없다면 우리는 예수님을 실제적으로 모실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기 버림이란 [자기 없슴이 아니라, 자기 내어줌]을 말합니다. 성체성혈을 받아 모심으로써 실재적인 예수님과의 결합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기 버림이란 자기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내어준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하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여기서
성체를 먹으라고 말씀하신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의 가난, 당신처럼 거저 자신을 내어주는 실천적 행동(완전한 표현)을 행하라는 뜻합니다.

단순히 없는 것이 가난이라 하지 않고 단순히 자기 없슴을 비움이라 하지 않습니다. 거저 주는 가난함, 거저 자기를 내어 주는 비움이 완전한 가난, 완전한 비움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즉, 가난이란 없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자기 버림(비움)도 없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완전한 가난> 이란 
'가진 것이 완전하게 없는 것'이 아니라  /  '완전하게 내어 주는 것' 입니다
 
<완전한 자기 버림> 이란
자기가 완전하게 없는 것이 아니라  /  완전하게 자기를 내어 주는 것입니다

 
 
완전한 가난은 완전한 자기 버림(비움)과 연결됩니다. 자기 버림(자기 비움)이 가난이며, 가난은 자기 버림(비움)이 됩니다. 자기를 내어주는 참된 자유와 해방은 '자기의 가난'이며, 가진 것을 내어주는 참된 자유와 해방은 '물질의 가난'입니다. 

부자나 혹은 빈자나 모두 가난의 영성으로 신앙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가진게 있다고 부자이고, 가진게 없다고 빈자가 아닙니다. '내어주는' 성체성사적인 삶을 산다면 예수님을 닮는 것이며 예수님의 길을 따르는 것입니다. 가진 것을 내어줄 수 있고, 자신을 내어줄 수 있다면 참 가난으로 예수님의 벗이 됩니다.

빈자도 가진 것을 내어주지 못한다면 '참 가난한 자'가 아닙니다. 탐욕의 노예일 뿐입니다. 부자도 내어줄 수 있다면 '참 가난한 자'가 됩니다. 예수님의 벗이 되어지는 것입니다. 재물에 묶여 예수님을 따르지 못한 부자 청년의 비유 이야기에서 재물이 악하여 예수님을 따르지 못한 것이 아니라, 그 청년이 자기 자신을 내어주지 못하고 자신이 가진 것을 또한 내어주지 못해서 예수님을 따를 수 없었다 할 것입니다.


자신을 없애려고 하지 마십시오. 가진 것을 없애려고 하지 마십시오
자기 자신을 없애려는 사람은 자신을 내어줄 수 없습니다
가진 것을 없애려는 사람은 가진 것을 내어줄 수 없습니다


마음이 가난하지 못하면 누구든지 하늘나라를 결코 차지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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