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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리 준비하지 마라! - 김찬선(레오나르도)신부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11-11-24 조회수599 추천수8 반대(0) 신고

 

미리 준비하지 마라! 
 

          “미리 준비하지 마라.”

          이번 주 복음은 계속 때를 얘기합니다.
          어제는 허물어질 때를 얘기했고,
          오늘은 적대자 앞에서

          증언해야 할 때를 얘기합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임금들과 총독들에게

          끌려가 증언을 하게 될 때
          미리 준비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이 올 때는 슬기로운 처녀들처럼
          깨어 준비하고 있다가 맞이하라고 하시는데
          임금들과 총독들한테 갈 때는

          미리 준비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세상 것들은 미리 준비할 필요가 없고,
          하느님 나라의 도래는

          미리 준비하고 깨어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사람의 아들에 비하면

          임금들과 총독들은 한 줌도 되지 않으니
          그것이 뭐 대단한 것인 양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고,
          그들에게 맞설 수 있는 언변과 지혜는

          당신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어떠한 적대자도

          맞서거나 반박할 수 없는 언변과 지혜를
          내가 너희에게 주겠다.”
          이 말씀에서 저는

          “내가 주겠다.”는 말씀이 강하게 들어옵니다.

          그러니 이 말씀은 이런 뜻입니다.
          우리는 하느님과 대면하면 됩니다.
          세상 적대자들은 하느님께서 대적하십니다.
          하느님과의 대면에 온 정신과 힘을 쏟고 있으면,
          다시 말해서 기도와 헌신의 정신을

          잃지 않고 하느님과만 대면하면
          하느님께서 적대자들을 대적할 힘을 주시기에
          미리 걱정할 것도,

          미리 준비할 필요도 없다시는 것입니다.

           

                     - 김찬선(레오나르도)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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