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믿음의 순종 [새로운 영성]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1-11-28 조회수435 추천수1 반대(0) 신고

예전에 올렸던 글인데 '믿음의 순종'에 관한 이야기이다. 믿음의 순종은 [ 믿음과 순종 ]에 관한 영성적 이야기이다. 그런데 믿음과 순종은 단순히 분리되어질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믿음의 순종'이다고 그러하다.

교리서 143 신앙으로써 인간은 온전히 자신의 지성과 의지를 하느님께 복종시킨다. 인간은 자신의 존재 전체로, 계시하시는 하느님께 동의를 드리는 것이다. 성경은 계시하시는 하느님에 대한 이러한 인간의 응답을 “믿음의 순종”이라고 부른다.

믿음의 순종에서는 인간과 하느님 그리고 계시와 응답의 관계이다. 인간과 인간의 관계가 아니며 여러 메세지와 그 메세지에 대한 응답의 관계도 아니다. 믿음은 인간이 진정성을 가진 신앙으로써 하느님과의 친밀한 관계에 있다. 그리고 그 친밀함은 하느님의 계시(자기 전달)에 대한 자기 자신의 전적인 동의와 확고한 응답인 것이다.

교리서 144 믿음의 순종이란 (‘순종하다’라는 라틴 말 oboedire는 ob[에게]와 audire[듣다]의 합성어이다.) 자신이 들은 하느님의 말씀에 자유로이 순종하는 것이며 이는 진리 자체이신 하느님께서 그 말씀이 진리임을 보증하시기 때문이다. 성경은 아브라함을 이러한 순종의 모범으로 제시하며, 동정 마리아께서는 이를 가장 완전하게 실현하셨다.

믿음의 순종은 하느님의 말씀에 자유로이 순종하는 것이다고 가리키고 있다. 하느님의 말씀은 하느님께서 진리임을 보증하신다고 교리서는 가르친다.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두고 '믿음의 순종'이라고 밝히고 있는 것이다. 저는 여기에 대하여 지금까지 새로운 영성을 제시하여 왔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믿음의 순종

'믿음의 순종'은 앞서 밝히고 있듯이 [믿음과 순종]이다. '믿음의 순종'에서 믿음은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전적인 믿음(믿는 바)이다.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전적인 신뢰인 것이다. 하느님의 말씀(진리)에 대한 약간의 의문도 허용할 수 없는 신탁이다 하겠다.

여기 믿음에서 순종의 가치를 부여하는데 순종은 실행하는 행동의 실천을 말하는 것으로써 믿음을 실행할 때 '믿음의 순종'이다고 의미하고자 한다. 단순한 행동의 실천에 대하여 믿음의 순종이다고 말하는게 아니다 하겠다.

모름지기 실천(행동)을 강조하는 시대에 살며 실천은 시대의 정신이다. 그렇지만 무엇을 실천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진리를 실천하느냐 아니면 '반진리'(거짓)을 행동하느냐가 분별의 중요성인 것이다. 진리를 실천해야지 당연할 것이다. '행동하는 양심'에서 그 행동은 올바른 행동 즉 올바른 실천이어야 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올바른 것인가. 그것은 하느님의 말씀에 있다. 진리에 있다는 것이다. 올바른 의로움 곧 진리에 대한 행동을 확고하게 실행하는 실천이 중요한 것이다. 단순한 행동주의는 '행동하는 양심'이 될 수 없다. 그것은 동물적인 속성이며 악의 성향이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전적인 신탁인 믿음이 먼저이고 이 진리에 대한 믿음을 확고하게 실행하는 행동이 순종이다. 그래서 믿음이 우선하고 이런 믿음을 실행하는 순종이 믿음 뒤를 따른다고 하겠다. '믿음없이 순종할 수 없다' 할 것이다. 이리하여 '믿음의 순종'이라는 새로운 영성이 도출되어지는 것이다.

죽은 행동과 살아있는 행동

행동에는 죽은 행동과 살아있는 행동이 있다. 이 분별이 '믿음의 순종'이라는 새로운 영성의 근간이다. 죽은 믿음과 산 믿음에 대하여 우리는 곧잘 말한다. 그러나 죽은 행동에 대하여서는 말하는 사람이 일찌기 없다. 오로지 나 혼자 뿐이다.

'믿음의 순종'에서 죽은 행동은 '믿음이 아닌 행동'을 말한다. 하느님의 말씀인 진리에 대한 식별과 성찰없이 행동하는 것을 '죽은 행동'이다.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전적인 믿음에서 진리와 거짓을 분별하고 거짓에 대해서는 행동하지 말아야 한다. 거짓된 이념들이 하느님의 말씀인 진리를 가리우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에 비하여 하느님의 말씀이신 진리에 대한 행동을 '살아있는 행동'이다고 한다. 말씀은 살아있다. 그러므로 말씀을 행동한다면 그것은 바로 살아있는 행동이 되는 것이다. 살아있는 행동을 실천할 때 그것을 '믿음의 순종'이라고 하며 성경의 '산 믿음'을 의미한다.

죽은 행동을 실천하는 믿음은 거짓된 믿음 곧, '죽은 믿음'인 것이다. 실천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다고 말하는데 죽은 행동을 실천하는 믿음은 거짓된 믿음으로써 이 또한 '죽은 믿음'이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하겠다.

'믿음의 순종'에서 믿음은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이며 이 믿음을 실행하는 것을 순종이다 할 것이다. 불순종은 믿음을 실행하지 않는 아담과 하와와 같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