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할 수 없는 싸움이라면 " 세상 모든 조물은 너나없이 한바탕 치열한 전쟁을 위해 태어난다 하느님도 이 싸움의 승리를 위해 스스로 고난을 안고 참아 받아 승리의 깃발을 치켜드셨으니 천사라 한 들 피할 수 있었으랴 봄이면 접전이 치열한 것은 겨울동안 갈아온 창검이 날카롭기 때문일 테지 지독하고 처절한 싸움이 아름다울 수 있다니 우리도 이 사랑의 전쟁터에서 더욱 처절하게 싸우다 산화하여 향기 가득한 월계관 이고 웃자 / 심전 이재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