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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어부가 그물을 버려? / 반영억라파엘 감곡매괴 성모성당
작성자김세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1-11-30 조회수445 추천수6 반대(0) 신고
          

                      
반신부의 복음 묵상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2011.11.30

                           
                                   감곡 매괴 성모님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마태4,18-22)

어부가 그물을 버려?

갈릴래아 호숫가에서 여장을 풀 수 있었습니다.
호수는 해저 210미터의 담수호로써 갈릴래아 지방의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호수의 주위는 약 300미터의 언덕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별이 쏟아지고 멀리 언덕에 있는 집들에 하나 둘 불이 켜지기 시작하자
밤의 아름다움이 더해 갔습니다.
잔잔하던 물결이 어둠이 내리자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인해 풍랑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잔잔한 호숫가에서 그물을 던지던 제자들,
그리고 풍랑 속에 두려움을 갖던 제자들의 모습을 동시에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호수의 물이 이스라엘 전역에 중요한 식수로 공급되고 있다니
국가의 젖줄과도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호수에는 40여종의 물고기가 서식하며 고기가 많아
주요 생선 공급원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일명
베드로 고기라고 부르는 바스를 점심으로 먹었습니다.
잘 익혀진 고기는 고소한 맛을 내는 별식이었습니다.
최근에는 가뭄으로 인해 호수바닥이 일부 드러났고
덕분에 예수님 당시의 배도 발견되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잠시 배를 타고 호숫가를 돌며
나를 따르라. 나를 따르라. 그 그물을 버리고. 이제 너희가 사람을 낚는 어부 되게 하리라.
이제 너희가 사람을 낚는 어부 되게 하리라.
노래를 불렀습니다.
예수님의 말씀 따라서 모든 것 버린 사람들,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주의 제자 되었네.
나를 따르라. 나를 따르라
."


어부가 그물을 버리는 것은 죽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그런데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는
나를 따라 오너라.하시는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물을 버렸습니다.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 그의 동생 요한도
배와 아버지를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그물을 버리고 아버지를 둔 채 따랐다는 것은 자기의 모든 것을 포기한 것입니다.
믿음이 대단해서 따른 것은 물론 아닙니다.
그러나 그들은 따름으로써 믿음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주님 곁에서 주님의 생활에 참여함으로써 새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예수님을 만남으로써 더 이상 자기생각이나 일상의 습관이 자기를 지배할 수 없습니다.
생계의 수단이나 혈연의 관계도 예수님을 따르는데 걸림돌이 될 수는 없습니다.
따름으로써 매 순간을 주님의 능력으로 살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우리를 부르십니다.
삶의 자리에서 우리 자유의지를 존중하시며
따라 오너라하십니다.
따르고 안 따르고는 나에게 달려 있습니다.
그러나 따르는 사람에게는 새 삶이 열려있습니다.
우리가 버려야 할 것이 그물이나 배, 아니면 가족? 일지라도 단호하게 버리고
주님 안에 머물면
그 모든 것이 주님의 것으로 넘치도록 채워집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느님의 나라를 얻게 됩니다.
그러므로 먼저 따라야겠습니다.
그리고 말씀대로 살아가는 주님의 제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일상 안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것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끊임없이 대립합니다.
그러나 그 선택에 따라서
주님의 제자가 되기도 하고 세상의 지배를 받는 사람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버릴 것은 확실히 버릴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청합니다.
사랑합니다.

 
 
.                


               <순례미사>
            평일:오전 11시 (수.목.금.토)
            매월 첫 주 토요일은 미사 없음
            주일:오후 2시 (신청자 200명 이상일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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