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도반(道伴)들의 공동체 - 11.30,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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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1-11-30 | 조회수434 | 추천수7 | 반대(0) 신고 |
2011.11.30 수요일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로마10,9-18 마태4,18-22
오늘은 도반에 대한 묵상을 나눕니다. 불교 용어지만 어감이나
주님은 우리의 길(道)이요 우리는 길이신 주님을 따르는 도반들입니다.
도가 있어 도반이듯 주님이 있어 도반들의 공동체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시몬과 안드레아 이들은 주님의 제자가 되었고 도반이 되었습니다.
서로 간에는 한 분의 사부, 도이신 주님을 따르는 도반이 됩니다.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주님은 우리의 운명이요 우리들은 주님과 운명으로 맺어진 제자들의 공동체,
도이신 주님을 따르기 위해 주님을 중심으로 모인 공동체입니다. 혈연공동체보다 더 짙은 믿음의 운명공동체입니다.
한 마디로 길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길 중의 길, 생명에 이르는 진리의 길은 주님 한 분뿐이요 이분을 따르는 우리들입니다.
온 몸과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따르는 여정입니다.
온 삶으로 따르는 주님의 제자들이요 도반 형제들인 우리들입니다.
당신을 부르는 모든 이에게 풍성한 은혜를 베푸시며, 당신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모든 이를 구원하십니다. 하여 매일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주님의 말씀을 끊임없이 듣고 실천하며 주님을 따를 때 깊어지는 믿음이요 도반들 간의 우정입니다.
말씀을 잘 듣고 배우기 위해 침묵과 겸손이요 말씀의 실천을 통한 주님께 순종입니다.
주님의 제자들이자 도반들인 우리의 기본 자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도반 형제들의 공동체를 위한 대헌장입니다. “수도승들은 서로 존경하기를 먼저하고, 육체나 품행상의 약점들을 지극한 인내로 참아 견디며, 서로 다투어 순종하고, 아무도 자신에게 이롭다고 생각되는 것을 따르지 말고 오히려 남에게 이롭다고 생각하는 것을 따를 것이며, 형제적 사랑을 깨끗이 드러내고, 하느님을 사랑하여 두려워할 것이며, 자기 아빠스를 진실하고 겸손한 애덕으로 사랑하고, 그리스도보다 아무것도 더 낫게 여기지 말 것이니, 그분은 우리를 다 함께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도반 형제들과 함께 다시 길이신 당신을 따라 나서게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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