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제 2주일 마르코 1,1-8.
너희는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
오늘은 두 번째 맞이하는 대림 주일입니다.
요한은 광야에 나타나 회개와 세례를 외칩니다.
당시 이스라엘에서는 죄 사함이 어려웠습니다.
속죄제는 까다로웠고 제물은 부담스러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세례자 요한의 외침이 나타난 것입니다.
‘요르단 강 물에 들어가 씻기만 하여라.
그러면 그대의 모든 죄가 사해질 것이다.
가난하고 무지했던 보통 사람들은 놀라고 기뻐하며
그의 말을 따랐습니다.
하지만 조건이 있었습니다.
물에 들어가기 전 회개하는 것이었습니다.
지난날의 잘못을 버리고 새 삶을 결심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 단순한 동작을 통해‘사랑의 하느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회개는 이렇듯 은총과 연관이 있습니다.
하느님께 나아가는 예비 동작이 회개인 것이지요.
그러니 뉘우침만 의식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새로운 시작을 더 중시해야 합니다.
인생길에서 잘못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그 잘못을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일입니다.
오늘은 요한의 회개를 묵상하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날입니다.
이것이 대림 두 번째 주일의 메시지입니다.
새로운 시작은 언제라도 축복입니다.
그런 마음 자세는 아무 때나 생겨나는 것이 아닙니다.
대림 시기의 은총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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