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560)새로운 체험.
작성자김양귀 쪽지 캡슐 작성일2011-12-04 조회수407 추천수7 반대(0) 신고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아멘+

< 새로운 체험. >

어제는 새벽 3시에 일어나서  밥을 해놓고, 대충 준비를 하고 친구 장례미사에 갔다.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옥수역에 도착하니, 대학 동창 3명이 나와 있어서

함께 마을 버스 9번을 타고, 옥수 성당 앞에서 내려서 들어갔더니만 다행히도
장례미사 전이라서
완전하게 친구 +전정희 안젤라를 위한 장례미사를 친구들과
함께 올릴 수가 있었다.

 

친구가 그동안 레지오단원으로 활동을 하였기 때문에 레지오장으로 미사는
진행되었다.
19개의 쁘레시디움의 깃발을 양 옆으로 세우고, 큰집 조카가 나와서
조사를 할 때 
결혼 후 주부로 살아온  지난날들이 가문과 가족들 자식들을 위한
어머니로서 희생과
봉사의 삶이 어쩜  모든 주부들과도 여자의 한 많은 일생이라는
점에 공통분모기 있어서인지 내 눈에서도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루룩~ 흘러 내렸다.   

 

큰집 조카의 친절한 이별 편지  양력보고 속에 안젤 친구의 일생이 모두 노출이 되었다. 남편이 막내 아들이었지만 부모를 끝까지 모시고, 형제간에 우애하며...

천주교 신자로서 열심히 살아온 사랑과 인내의 과정과 결과 속에... 

 

큰 아들은 결혼하여 손자가 초딩 5학년이었고, 

작은 아들은 수도원에 입회하여 수사 신부님 되는 과정을 공부하는 신학생으로서

인생의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잘 맺고 돌아가는 *안젤 친구의 모습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내 마음은 아직은  슬펐지만,..

내 발걸음은 어쩐지 더 가볍고, 한편 감사한 느낌도 들었다. 

 

굿뉴스에서 알게된 *최인숙 바실리아님도 건강도 안 좋아서 무리를 하지 말라고

당부를 했는데도...믈론  꼭 오라는 약속도 안 했는데 장례미사때 그곳에서 갑자기
만나니 
안젤라와의 추억이 있어서...이런곳에서의  만남은 방갑기도 했지만
어쩐지 슬프기도 했고, 고맙기도 하였다.....

 

장레미사에서 *바실리아를 만나니...한편으로는 아무튼 너무나 더 방갑고 더 고마웠고,...+정희 안젤라와  함께 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어서 그런지 몰리도 더슬프고도 방가운 그러면서도 정이 전해지는 *바실리아와의 또 다른 추억을 만드는 행복한 하루이기도 했다,..... 

 

아~ 성령의 인도하심이 이런 것이구나...하고 나는 다시한번 더 잘 알게 되어 

+주님 영광입니다...하고   감사의 기도도 바칠 수가 있었다.

동창친구들과 또 굿뉴스에서 만나 알게된 아름다운 우정이 모여서  

하느님안에서도  모두 함께 하는 중요한 하루였다.      

 

얌전하고 이쁜 얼굴과 이쁜 목소리에 자존심이 아주 강한 친구였는데

결혼후에 영세를 받을 때도 동창친구들이 가서 축하를 했기 때문에

그때 그 장면들이 모두 순간 순간 내 추억 속에 함께 되살아난 하루였다.

 

조사에서야 들으니...일년 육개월 전부터 폐암 중세가 있어

힘든 항암치료를 받기도 했으나 결국은 가고 말았다. 

 

너무나 얌전하였지만. 정의가 살아있어  가치관이나 믿음에 대한 자기생각이

누구보다도 내가 볼 때 확실했었고 ...

매달 만나는 동창 친구중에서도 자존심은 누구보디도 강한 친구였다,

 

다만 한가지 단점이 있었다면, (내 부족한 친구 눈으로 보기에는...)

마음 문을 더 조금만 더 활짝 열고 살었으면 본인이 스트레스를 덜 받고,

이렇게 많이 아프지도 안했을 지도 모르는데...

 

친구는 속으로는 썪고 문들어져도 내색을 잘 표현도 못하는 ...

너무나 얌전한 그래서 더 너무나 많이 참고 살어온 것이

병으로 발전한것이 아닌가 ?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언젠가 내가 고백성사를 볼 때 신부님은 남편에게도 너무 참지 말고

하고 싶은 말은 하고 살으라고 하셨었고,

 

언젠가 레지오 훈화시간에 수녀님은

남편에게도 싫은 것은 싫다고 표현을 하라고 기르쳐 주셨었는데... 

모두 ...옳은 말씀인데.......

아마도 정희는 너무 얌전해서 기냥 참고만 살았을까?.....

 

지금 현제의 세상을 살아가는 야무진 시어머니 노릇도 한번도 못 해보고

며느리를 정말 친 딸처럼 사랑만 하고 떠난 내 친구 +정희 안젤은  

어떤 면으로 볼 때는 (세상 눈으로 볼 때는...)

 

참으로 바보처럼... 살아있는 성녀처럼 살다가 간것 같으다.

오직 자식을 생각한 사랑때문에....그랬을 것이고,.....

누구보다도 더..... 바보 +김수환 추기경님을 더 닮으려는 노력이었을까요?.....  

 

아무튼 성녀를 꼭 닮은 우리 동창 친구 ....+전정희 안젤라...

이제 너에 대한  생각을 더 좀 깊게 해보니까...

어쩜 하느님이 더 좋아하실 그런 인내와 사랑의 삶을 너는 살다가  갔구나... 

 

언행이 조심스럽게 늘 아주 얌전했기에 조심하니라고 마음 문을

너무 닫고 사는 네 모습이 내가 느끼기엔 조금은 사실은 답답했으나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할머니로서 성당 신자로서는 정말  

너무나 최선을 다하여 잘 살다가 간것 같다. 

 

지금은 어디쯤 가고 있니?.......

그나저나 아무튼 성모님 손 꼭 붙들고 열심히 잘 따라 가거라...

 

그래야 너도 살고,  

나도 살고,

우리들도 다 함께 잘 사는 생명의 길이니까...

 

성모님이 예수님께 너의 손과 나의 손과

우리들 모두의 손을 그분 손에 꽉 쥐어주실 때까지

정신 바짝 잘 차리고, 좋은 길 착한 길로 잘 따라 가도록 하자구나..... 

 

+정희안젤라야 잘 가거라....안녕......굿~바이~~~

너를 잃어 지금은 내 마음도 우선은 슬프지만 .....

우리에게는 하느님을 향한 영원한 희망이 있잖니?.....

이제 또 언젠가는 우리 함께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자꾸나.....

 

혹시라도 아직 풀지 못한 개인적인 오해나 잘못이나

친구들과의 오해로 인한 잘못도 미움도 있었다면...

모두다 용서하고 용서 받기로 하자...

 

상처란은 것은 치우될 때가 더 아름다운 것이고

더 예쁜 꽃으로 피우기위한 준비과정인지도 몰러?.....그치?..... 

 

솔직히 네가 40년 가까이 동창생들과 함께 한 시간들이 어딘데...네가 그걸 외면하고

우리 모임에서 빠져 나가려 했을 때 우리는 너를 어쩐지 못 만나게 될것 같아서. 

그때는 우리들이 너의 자세한 상항들을 모르니까 너를 미워한 적도 있었는데

많이 아퍼서 그랬었구나........

그런데 이제야 그 이유를 알게 되니, 오히려 네가 이제야 이해가 되니.. 미안하구나....  

     

천주교 식으로 너의 장레미사가 끝나고,

송추쪽 벽제로 가서 화장을 마치고,

절두산으로 가서 부활의 집에 안치했다. 

 

예식이 모두 끝나고 *민용이 아빠랑 *큰 아들과 *작은 아들과 그리고 *며느리도 만나고,  네가 젤로 사랑했던 무럭무럭 잘 자란 *윤혁이랑도 위로의 악수를 나눈후에..

친구들과는 절두산 성지 순례를 마치고 돌아왔다.   

 

그런 과정... 과정을 더구나 이번에는 생전 처음으로 화장장에도

가서 본 첫 경험을  통하여 그 과정을 하루동안 실지로 쭉 보니 ...

우리 가톨릭 신자들도 안심하고 화장을 해도 되는 것이구나...하고  

확실하게 나는 잘 알게 되었고,

 

참으로 현제 이 세상에 살아있는 사람이라면  

모두들 정말 잘 살다가 가야 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정희하고 살아생전에 함께 했던 여러가지 추억들이 오늘은 더 새록새록

아름다운 추억꽃처럼 내 가슴에 활짝 피어나기도 했단다.

 

그동안 함께 인연을 맺어 시간을 보내며 산다는 것은 역시 추억을 만드는 일이고

시간이었음을 나는 재차 획인을 했고, 그래서 늙으면 추억을 먹고 산다고 하는 것인가? .....묵싱해 깊게 해보는 시간도 갖으면서...... 

 

오고 가는 길에 정희를  위하여 묵주기도 20단을 바쳐주고,

미사 영성체도 두 번을 해줄 수 있는 주님의 특은도 받었으니... 

+주님 영광입니다.       

+주님 자비를 베풀어 주셨으니 감사드립니다. +아멘+

 

욕심을 낸다고 억지를 쓴다고 오래 살 수도 없고, 

사는 동안은 조금이라도  베풀수만 있다면 조금이라도 더 베풀고.. 나누며

기분좋게 웃고 더 즐겁고 명랑하게 잘 살아야 함을

나는 오늘 +정희 장례미사를  하면서 더 느꼈다. 

 

화장터 시설도 평화상조의 활동과  가톨릭 기도로 바치는

레지오 단원들의 연도나 기도 봉사도 너무나 열심하고 깨끗하고 좋았다.

 

이제 앞으로는 모두다 화장하는 문화가 될것으로 예측되었고

내가 볼 때 이미 그러고 있었다.

 

우리들의 자손들은 묘를 돌아보고 가꾸고 그런 데에 신경을 쓸 자손은

앞으로는 그리 많지가 않을 것이니 ...부모세대들이 미리 잘들 알아서 하고  

계신것 같아 오히려 안심이 되었고,

 

나 역시이런 가톨릭식 장례 문화에 확실하게 찬성표를 던지며

또한 내 희망사항이기도 함을 여기에서도 밝혀둔다.

 

절두산에서의 마지막 모든 절차가 다 끝나고

그곳 성지를 돌아보며 십자가의 기도도 하고 ...

 

동창 친구들과 생전 처음으로 절두산 성지 성당에서 

오후 3시 토요 특전미사도 친구들과 함께 바치면서 참으로

의미있는 하루를 잘 보내고 온 은총과 축복의 하루였다. 

 

감기로 기침이 나고 몸이 아프니까 더구나 새벽 일찍 가야한다니까

아픈 나는 힘이 들어서 한참을 갈까 말까 망서리다가 잠도 제대로 못 잤다.

그래도 마지막 가는 친구 배웅길에 얼른 하느님의 것을 선택하여...

 가기를 정말 잘했다.

 

+안젤라 친구가 마지막 가는 길에 장례미사도 바쳐주고,

오고가는 길에 묵주 기도도 바쳐주니...

이것도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착한 일이라 생각하니 ...

내 마음은 물론 슬프지만  한편으로는 좀 더 안심이 되었다.  

 

친구와  대학생활에서 처음 알게되어 함께 했던 그 시절도 오늘따라 더 생각이 났고,

결혼 후에 서울에서 만나서 함께 40여년을 매달 한번씩 모임을 했으니 아무튼

큰 인연이 있는 친구다. 

 

언젠가 우리들도 마지막 가는 길은 오늘 이 친구처럼

깨끗하게 화장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래서 절두산에 자리가 남아 있으면 들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고,

그후 때가 되면 .....

고향 선산이나 자기 땅 마련해 놓은 곳에 비료가루로라도  곱게 뿌려진다면

고향에서도 누구라도 시비가 붙지 않을 것이고, 신경 쓸일도 없게 될것이니.....

아주 좋은 나의 희망사항이가도 하고, 선택사항이기도 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가족이나 자손들에게도 근심을 덜어주게 되니 ...

모두가 득이 되는 기쁨과 즐거움의 이벤트이기도 할 것이다. 

 

그나저나 하늘나라로 떠나간 이 친구에게 또 한가지 배운것은

사람이 마음 문을 너무 꽉 닫고 살면 스트레스가 더 쌓여 풀길이 없으니...

큰 병이 되고.. 암으로 발전하여 결국은 더 빨리 죽게 되고 만다는 것을 배웠다. 

 

친구의 죽음으로 생전 처음으로 화장터라는 곳을 가보고,

그런저런 기도하는 과정에서 오늘은 새로운 경험을 했으니...

 +주님 영광입니다. +아멘+

 

우리들의 생명의 시작도 끝도 주관하시는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당신 홀로 찬미와 감사도 받으소서~~~+아멘+ 

 

       
        ***찬미예수님 아멘***그리스도 우리의 생명***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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