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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이웃이 소중합니다 / 반영억라파엘 감곡매괴성모성당
작성자김세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1-12-05 조회수480 추천수7 반대(0) 신고


 

 
     반신부의 복음 묵상

대림 2주간 월요일 2011 .12. 5



감곡 매괴 성모님


 

 

 
대림 2주간 월요일(루카 5,17-26)

 
 
 
이웃이 소중합니다.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웃 사람끼리 서로 돕고 의좋게 지내는 것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사회 안에서 이웃을 잘 만나는 것은 큰 복입니다.
그런데 그 복을 누리려고 하는 사람은 많지만
그 복이 되어 주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누가 나의 이웃이 되어 주길 바라지 말고
내가 다른 사람의 이웃이 되어줄 수 있는 마음이 커지기를 희망합니다.


남자 몇이 중풍에 걸린 어떤 사람을 평상에 누인 채 들고 와서,
예수님 앞으로 들여다 놓으려고 했지만 사람들이 많아서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지붕으로 올라가 천정을 벗겨내고
환자를 예수님 앞 한 가운데로 내려 보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사람아 너는 죄를 용서 받았다”(루카5,20). 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시에는 죄로 말미암아 병이 생긴다고 생각했기에
주님은 “네 병이 나았다.” 하고 말씀하시지 않고
‘죄를 용서 받았다’는 표현을 사용하여 그 근원을 치유 시켜 주셨습니다.
그야말로 단순한 외적인 병의 증세를 없애 주는 것이 아니라
병의 뿌리를 없애 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참으로 명의 이십니다.


사람들은 그의 육체적인 병을 낫게 해 달라고 간청했지만
예수님은 병과 허약함뿐 아니라 그 속을 고쳐 주셨습니다.
인간은 겉모양을 보고 판단했지만
주님은 속 마음을 꿰뚫어 보시고 영혼을 치유해 주셨습니다.
그의 뿌리를 다스리시고 부족함을 충만하게 채워 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능력의 말씀 한마디로 모든 것을 이루셨습니다.
사실 주님은 말씀이 사람이 되셔서 우리 가운데 오셨고
말씀을 완성하시는 분이십니다.


중풍병자는 이웃을 잘 만났습니다.
그는 이웃이 있었기에 능력의 주님 앞에 설 수 있게 되었고 모두를 얻었습니다.
그야말로 이웃사촌이 복덩이 입니다.
중풍 병자의 믿음도 믿음이지만
이웃사람의 믿음을 보시고 치유해 주셨다는 것이
우리에게 큰 위로를 줍니다.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수고와 땀이 결코 헛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웃의 믿음을 보고도 은총을 허락하시니 좋은 이웃을 만나는 것도,
좋은 이웃이 되어주는 것도 다 복입니다.


마더 데레사 수녀님은
“우리가 병들고 궁핍한 사람을 만지는 것은
곧 고통 받는 예수님의 몸을 만지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어려운 이웃에게 마음을 쓰는 것은 결국 주님을 영접하는 것입니다.
이웃사랑을 통해 주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율법학자들이나 바리사이들은
예수님께 죄를 용서하는 권한이 있다는 것을 미심쩍어 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즉시 그 마음을 아시고
중풍병자를 일으켜 세우는 능력을 드러내셔서 믿도록 해주셨습니다.
사람들은 놀라서 하느님을 찬양하고
두려움에 차서 신기한 일을 보았노라고 말했습니다.
이 일은 오늘도 믿는 이들 안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들어 보지도 못한 일과 사건은 여전히 일어날 것이고
구원의 때가 가까이 왔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나만의 구원이 아니라 이웃의 구원을 위해 애쓰는 오늘이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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