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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십자가에서 나를 내려달라' [남쪽 탕녀의 유혹]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1-12-05 조회수422 추천수0 반대(0) 신고


<가톨릭교회교리서> 
 
421 십자가는 ''악의 권세''를 쳐부순다.
540 메시아의 모습은 ''세상 영광''이 아니다. 사람들의 기대에 맞추어 주는 것이 아니다.
541 ''높이 들리게 될 때'' - 나에게 오게 할 것이다
550 하느님의 나라는 십자가를 통해서 세워진다.
2482 "거짓말은 속이려는 의도로 거짓을 말하는 것이다" (성 아우구스티누스)
주님께서는 거짓말 안에 악마가 활동하고 있음을 가르쳐 주셨다. "그에게는 진리가 없다"(요한복음서 8, 44)


ㅡ 파문자들의 거짓 메세지 중에서 ㅡ
 
'십자가에서 나를 내려달라'
 
가짜 마리아의 거짓된 메세지 일뿐이다



다음 기회를 노리며 ㅡ> 사탄아, 물러가라 ㅡ>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다른 이들은 구원하였으면서 자신은 구원하지 못하는군.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시면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시지. 그러면 우리가 믿을 터인데. ...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마찬가지로 그분께 비아냥거렸다. <마태오복음서 27, 42 -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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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예수님을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운 다음, 그분께 말하였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여기에서 밑으로 몸을 던져 보시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지 않소? ‘그분께서는 너를 위해 당신 천사들에게 너를 보호하라고 명령하시리라.’ ‘행여 네 발이 돌에 차일세라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쳐 주리라.’”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주 너의 하느님을 시험하지 마라.’ 하신 말씀이 성경에 있다.” 하고 대답하셨다. 악마는 모든 유혹을 끝내고 다음 기회를 노리며 그분에게서 물러갔다. <루카복음서 4, 9 - 13>
악마는 광야에서 예수님을 유혹하였지만 실패하자
"다음 기회를 노렸다"
 
악마가 노렸던 '다음의 기회'는 십자가에서도 행하여졌다
십자가에서 그리스도를 매달아 죽게 함으로써
주님이신 그리스도를 없애려 한 것이다
 
십자가에 매달리신 예수님을 향해 악마는 사람들 사이에서
그들과 함께 비아냥거림으로 그리스도를 조롱하였다
 
악마는 그 뒤의 '생명의 신비'(십자가의 신비)를 전혀 알지 못한 채
마치 악마는 자신이 승리한 것으로 착각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는 악마의 완전한 패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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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의 유혹'에서 악마의 유혹을 살펴보자
 
악마는 그분을 매우 높은 산으로 데리고 가서, 세상의 모든 나라와 그 영광을 보여 주며, “당신이 땅에 엎드려 나에게 경배하면 저 모든 것을 당신에게 주겠소.” 하고 말하였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아, 물러가라.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마태오복음서 4, 8 - 10>
 
악마(사탄)는 세상의 모든 것(영광)을 주겠다고 말하였다
세상을 주는 대신에 그 세상으로 하여금 예수님을 지배하려고 한 것이다

(세상을 얻는 사람은 도리어 그 세상의 지배를 받게 되어진다는 점을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영광의 유혹'을 단호하게 거절하셨다
그러자 악마는 결국 십자가까지 예수님 주변에서 서성거리게 된다
 
악마가 제시하는 '세상의 지배'를 받지 않으려면
그리스도는 차라리 저주의 십자가에서 사람들 손에 죽임을 당해야 했다
 
위에서 눈여겨 보아야 하는 것은 또한 이 부분이다
즉, "사탄아, 물러가라" 하신 말씀이다
 
악마는 광야에서 "다음의 기회를 노려" 왔었는데 
십자가의 죽음이 있기 전에 계속된 유혹으로 주님 주변에서 맴돌았다
 
한편, 악마는 광야의 유혹에서 실패하자
베드로의 말 안에서도 기회를 엿보았다 
 
예수님께서는 그 뒤에, 사람의 아들이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으시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명백히 하셨다.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꼭 붙들고 반박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을 보신 다음 베드로에게,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하며 꾸짖으셨다. <마르코복음서 8, 31 - 33>
 
악마의 유혹인 '세상의 모든 것들의 영광'과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인 '사람의 일만 생각' 하는 것은 같은 의미이다
 
예수님께서는 게세마니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에
'아버지의 뜻'에 자신을 온전하게 맡기셨다
하느님 아버지와 일치하셨다

("아버지의 뜻대로"는 완전한 일치을 의미한다)
 
'하느님의 일'과 '세상(사람)의 일'은 다르다
사람은 세상을 소유하려고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가지려고 하시는 것에서
분명히 다르다 ("사람을 낚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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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에서 나를 내려달라'는 거짓된 메세지는
사탄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자행하는
'진보된 유혹' 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은 인간을 죄와 죽음에서 해방시키신 '그리스도의 승리' 이다. 악마(오래된 뱀 - 창세기 뱀 - 사탄)는 지금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죽으심을 부정하게 만든다. 인간을 구원한 십자가를 의심토록 만든다. 악마는 여전히 그리스도인들에게 '다음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하겠다. 십자가에서 인간을 구속하신 '십자가의 신비'를 부정하게 만들어서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지워 보려고 무척 애쓴다고 할 수 있다.
 
인간(세상)을 구원하려면 십자가에서 지금까지에서 처럼 매달려만 있지 말고 세상으로 들어와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 자신이 바로 '내가 그리스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말하면 십자가에서 내려온 그리스도께서 인간 안에 흡수되어 인간이 세상을 구원해야 한다(세상 모든 영광을 차지해야 한다)는 '악마의 유혹'이다. 십자가에서 '나(그리스도)를 내려달라'고 외치는 소리는 악마의 소리이며 인간의 술수에 의해서 정립되고 구축된 악마의 '진보된 유혹'인 것이다.
 
어떤 이들은 이미 십자가에서 그리스도를 없애었다. 십자가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이며 그리스도는 '십자가의 그리스도'이시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리스도의 제자들(십자가의 벗)들에게 "자기 십자가를 져야한다"고 말씀하셨던 주님이시다. 그같은 십자가는 바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의미한다.

참된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기 마련이다. 이는 '십자가의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기 십자가'인 믿음의 순종이고, 파문받은 집단들에서 가르치는 <십자가에서 내려달라는 예수 그리스도>는 거짓말 안에서 활동하는 악마가 제시하는 진리의 반대인 유혹인 것이다.
 
이런 요설 속에서 사는 사람은 세상을 바라 보면서 '가짜 마리아의 세상 영광'을 꿈꾼다. 그것은 바로 세상의 지배를 받는 첫걸음이다. 악마와 결탁한 '어둠의 그림자'들이다. 인간이 세상을 얻으면 세상에게 도리어 지배를 받는다. 그러나 영적 어둠의 세력들은 그 지배를 알지 못한다. 그런 사람들은 '탕녀의 지체'가 되었기 때문이다.
 
 2010-01-15 오후 7:59:59 첫 게시글 ///  < 2011-12-5 약간의 수정, 보완 >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내 쪽에서 보면 세상이 십자가에 못 박혔고
세상 쪽에서 보면 내가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갈라티아서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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