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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통' 과 '십자가'의 차이
작성자이인옥 쪽지 캡슐 작성일2011-12-07 조회수519 추천수7 반대(0) 신고

 

 

 

 

 

마태 11,28-30

 

 

 

영성신학 신부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고통과 십자가의 차이가 무엇인줄 아십니까?"

 

 

우리는 흔히 '십자가'와 '고통'을 동의어처럼 사용합니다.

 

 

"그게 저 자매의 십자가야." 

"왜 나만 십자가를 져야 해?"

"십자가를 버릴 수는 없을까?"

.

.

 

그런데 '고통과 십자가'가 무슨 차이가 있냐고 갑자기 물으시니

아무도 선뜻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신부님께서는 그 차이점을 명확하게 설명하였습니다.

"고통은 저 혼자 지는 것이고,

십자가는 예수님과 함께 지는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예수님은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불러

그 짐을 벗겨주겠다고 하시지 않고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우라'고 하십니다.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고 하십니다.

 

당신이 마음 편하고 마음 가볍게 지는 방법을 알고 있으니

그 비법을 배워 어떠한 짐도 가볍게 만들라는 것입니다.

 

사실 그 비법이란....... 

 

당신이 함께 지고 갈테니 같이 지고 가자는 말씀입니다.

당신이 함께 지고 가기에 편하고 가벼워지는 것입니다.

 

 

 

예로니모 성인이 꿈에서 예수님을 뵈었답니다.

성인은 예수님을 대접하려고

온갖 좋은 것들을 다 가져다 드렸답니다.

예수님께서는 고개를 가로 저으시며

그런 것들은 내게 필요없으니

"너의 죄를 가져오려무나." 하셨답니다.

 

 

 

 

저희들의 죄와 고통을 함께 져주시는 주님!

당신이 계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들이 힘겨워하고 무거워하는 짐을

저희 혼자 짊어지겠다고 버티는 미련함을 버리고

주님께 의지하고 도움을 청하며 부축을 받는,

용기있고 겸손하고 슬기로운 저희가 되게 해주소서.

 

그리하여 저희에게 닥치는 모든 고난을

좀더 가볍고 좀더 편하게 짊어질 수 있도록 해주시고

마침내 그것이 저희들 삶의 훈장이 될 수 있게 해주소서.

고통이 고통으로 끝나지 않고

부활로 이르는 십자가가 될 수 있게 도와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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