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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오시기로 되어 있는 분 / 반영억라파엘 감곡매괴성모성당
작성자김세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1-12-10 조회수379 추천수8 반대(0) 신고


 

 
        반신부의 복음 묵상

대림 2주간 토요일 2011.12.10


 
감곡 매괴 성모님



 대림2주간 토요일 (마태오 17,10-13)
 

  오시기로 되어 있는 분

 

유다인들은 메시아가 오시기에 앞서 그가 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전령이요 선구자로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엘리야가 이미 왔는데도 그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세례자 요한이 바로 메시아에 앞서 오게 돼 있는 엘리야인데 그를 몰라 본 것입니다.
 

루카복음 1장16절은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을 그들의 하느님이신 주님께 돌아오게 할 것이다. 그는 또 엘리야의 영과 힘을 지니고 그분보다 먼저 와서, 부모의 마음을 자녀에게 돌리고,
순종하지 않는 자들은 의인들의 생각을 받아들이게 하여, 백성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갖추게 할 것이다” 하고 천사의 이야기를 전함으로써 세례자 요한의 출생을 예고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을 “나는 이사야 에언자가 말 한대로, ‘너희는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 하고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 (요한1,23)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마침내 하느님나라를 위해 백성들을 준비시킨 마지막 때의 예언자로서
엘리야의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시대의 표징을 알아보지 못하고 요한을 제멋대로 다루었습니다.
그리고 헤로데는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있었음에도
헤로디아의 딸에게 헛된 맹세를 하여 결국 요한의 목을 베도록 명하였습니다.
성경은“그는 몹시 괴로웠지만, 맹세까지 하였고 또 손님들 앞이라
그의 청을 물리치고 싶지 않았다”(마르6,26).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헤로데만이 그를 죽였는가? 생각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잘못은 모두에게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요한의 외침을 따르기를 거부하고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헤로디아를 보면 헤로데 동생인 필리포스의 아내입니다.
그러나 헤로데와 혼인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요한은 헤로데에게 동생의 아내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여러 차례 말했습니다. 그래서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앙심을 품고 그를 죽이려 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야말로‘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 서리가 내립니다.’
사실 헤로디아의 마음이 우리 안에도 있습니다.
하느님의 길을 거부하고 내 마음대로 하려는 완고함, 똥고집이 있습니다.
이 마음을 바꾸지 못한다면 우리도 요한을 죽인 공범자가 되고 맙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시대의 징표를 읽고 마음을 하느님께로 돌려야 하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예언자도 메시아도 결코 만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사람의 아들도 고난을 받을 것이다” (마태17,11)라고 하신 것은
결국 사람들이 예언자도 메시아도 알아보지 못한 결과라는 것입니다.
예언자를 죽인 그들이 결국은 예수님까지도 십자가에 못 박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들이 사악하기보다도 자기 안에 갇힌 무지의 탓이 크다 할 것입니다. 


물론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많은 열매를 맺는”(요한12,24) 죽음이었지만
이것을 받아들이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제자들이 반드시 배워야 할 삶이었습니다.
따라서 죽음을 통해 새로운 생명이 온다는 진리를 알면 주님을 따름에 있어
고통의 길은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막연히 내가 그려놓은 주님을 기다리지 말고
어떤 모습으로 오시던 그분을 제대로 알아볼 수 있도록 깨어있어야 하겠습니다.


“오 주님! 저는 당신을 몰랐나이다. 다만, 지상의 일들을 알고 맛보려 했나이다.
  주 하느님! 모든 것을 바꾸어 주시어 당신 안에 편히 쉬게 하소서”(십자가의 성 요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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