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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2월10일 야곱의 우물- 마태17,10-13 묵상/ 오늘날의 엘리야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1-12-10 조회수355 추천수5 반대(0) 신고
오늘날의 엘리야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오시는 길에 10제자들이 예수님께, “율법학자들은 어찌하여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말합니까?” 하고 물었다. 11그러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과연 엘리야가 와서 모든 것을 바로잡을 것이다.

12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그처럼 사람의 아들도 그들에게 고난을 받을 것이다.” 13그제야 제자들은 그것이 세례자 요한을 두고 하신 말씀인 줄을 깨달았다.
 
 
 
 
◆“보라, 주님의 크고 두려운 날이 오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엘리야 예언자를 보내리라.”(말라 3,23) 과연 엘리야는 왔고 그는 세례자 요한입니다. 사람들은 그의 말이 옳았기에 두려워했고 권력자는 그를 붙잡아 참수했습니다. 오늘날 엘리야 예언자는 누구입니까? “여러분은 언제까지 양다리를 걸치고 절뚝거릴 작정입니까? 주님께서 하느님이시라면 그분을 따르고 바알이 하느님이라면 그를 따르십시오.”(1열왕 18,21)라고 외치며 식어버린 하느님에 대한 열정에 불을 지르고 거짓 예언자 450명과 대적할 참다운 예언자는 누구입니까?


‘우리 마음속에 있다.’면서 자꾸 자기 마음 안으로만 도피해서는 안 됩니다. 개인적인 죄보다 더 큰 것은 하느님의 정의와 반대되는 일에 대해 침묵하고 동조하는 사회적인 죄, 공동체적인 죄입니다. 오늘날 권력자의 편을 들며 종교적으로 정당화해 주고 있는 거짓 예언자들에 맞서 참다운 하느님의 정의를 부르짖는 예언자는 누구입니까? 우리는 그분들이 말도 안 되는 죄목으로 잡혀가서 문초를 당하는 것을 바라만 보고 있지는 않았습니까?


어떤 분은 세상 일이 하도 복잡하여 신문을 읽지 않고 차라리 그 시간에 기도를 더 하겠다고 합니다. 의아한 일입니다. 우리가 기도해야 할 내용이 신문에 실려 있는데 도대체 무엇을 위해 기도하고 있단 말인가요? 우리는 다시금 산상설교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산상설교의 관점으로 나를 살피고 세상을 바라봐야 합니다. 우리는 엘리야 예언자를 대하는 방식 그대로 예수님을 대할 것입니다.
김유정 신부(대전가톨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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