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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2월13일 야곱의 우물- 마태25,1-13 묵상/ 빛의 방향으로 생각을 바꿈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1-12-13 조회수437 추천수3 반대(0) 신고
빛의 방향으로 생각을 바꿈

그때에 예수님께서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말씀하셨다. 28“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둘 있었는데, 맏아들에게 가서 ‘얘야, 너 오늘 포도밭에 가서 일하여라.’ 하고 일렀다. 29그는 ‘싫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지만, 나중에 생각을 바꾸어 일하러 갔다. 30아버지는 또 다른 아들에게 가서 같은 말을 하였다. 그는 ‘가겠습니다, 아버지!’ 하고 대답하였지만 가지는 않았다.

31이 둘 가운데 누가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였느냐?” 그들이 “맏아들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간다. 32사실 요한이 너희에게 와서 의로운 길을 가르칠 때, 너희는 그를 믿지 않았지만 세리와 창녀들은 그를 믿었다. 너희는 그것을 보고도 생각을 바꾸지 않고 끝내 그를 믿지 않았다.”
 
 
 
 
◆ 자세를 바꾸면 보이는 세상도 달라집니다. 서서 볼 때, 앉아서 또 누워서 볼 때 같은 세상이라도 다르게 보입니다. 그런데 자세뿐 아니라 생각까지도 바뀌면 다른 세상을 보게 되고 또 만나게 됩니다. 또한 생각이 바뀌는 것도 부정에서 긍정으로 바뀌느냐 아니면 긍정에서 부정으로 바뀌느냐에 따라 또 달라집니다.

오늘 복음의 맏아들은 처음엔 싫다고 했지만 나중에 생각을 바꾸어 일하러 갔습니다. 다른 아들은 처음에는 간다고 했지만 나중에 생각을 바꾸어 가지 않았습니다. 하나는 부정에서 긍정으로의 바뀜이고 또 다른 하나는 긍정에서 부정으로의 바뀜입니다. 그 결과는 180도 다릅니다.

부정에서 긍정으로 생각을 바꾸면 세상의 밝음이 보이고 적극적이고 실천적인 삶의 형태로 변화됩니다. 생각을 바꾸어 일하러 나가는(적극적인 실천) 맏아들처럼…. 하지만 부정적으로 생각이 바뀌면 세상과 삶의 어둠만 보이고 소극적이 되며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정체되고 맙니다. 일하러 나가지 않은(소극적이고 정체된 모습) 다른 아들처럼….

하느님은 빛입니다. 그분의 말씀도 빛입니다. 그 빛을 향해 우리 몸의 방향을 틀고 생각을 바꿔야겠습니다. 지금은 빛 속에 있다 하더라도 어둠을 바라보고 있으면 결국 어둠으로 가게 되고(다른 아들), 지금은 비록 어둠 속에 있더라도 빛을 바라보면 빛 안에 머물게 됩니다.(맏아들) 중요한 것은 현재의 상태가 아니라 내가 어느 방향을 바라보고 살아가느냐입니다.

 

이영춘 신부(전주교구 호남교회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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