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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2월15일 야곱의 우물-루카7, 24-30 묵상/ 씻고 난 뒤의 행복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1-12-15 조회수400 추천수5 반대(0) 신고
씻고 난 뒤의 행복

24요한의 심부름꾼들이 돌아가자 예수님께서 요한을 두고 군중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 너희는 무엇을 구경하러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25아니라면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고운 옷을 입은 사람이냐? 화려한 옷을 입고 호화롭게 사는 자들은 왕궁에 있다. 26아니라면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예언자냐?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예언자보다 더 중요한 인물이다.
 
27그는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는 사람이다.‘ 보라, 네 앞에 나의 사자를 보낸다. 그가 네 앞에서 너의 길을 닦아 놓으리라.’ 28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없다. 그러나 하느님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29요한의 설교를 듣고 그의 세례를 받은 백성은 세리들까지 포함하여 모두 하느님께서 의로우시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30그러나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지 않은 바리사이들과 율법 교사들은 자기들을 위한 하느님의 뜻을 물리쳤다.
 
 
 
 
◆‘우리를 위한 하느님의 뜻’은 우리를 하나도 버리지 않으시고 거룩하고 품위 있는 당신 자녀로 삼아 구원하려는 것입니다. 그 뜻은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하루에 적어도 한 번 이상 샤워를 합니다. 깨끗이 씻습니다. 그런데 씻기만 하고 끝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까? 깨끗이 씻은 몸에 치장을 위한 온갖 것들을 합니다. 그리고 옷도 새 옷으로 갈아입습니다. 그러고 나면 깔끔하고 멋진 상태가 됩니다.

세례자 요한은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요한의 세례는 씻는 일입니다. 이제 더 중요한 일은 깨끗이 씻은 영혼에 성령으로 치장하는 일입니다. 그 일은 바로 예수님께서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세례와 견진을 통해 그 은총을 이미 다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하느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요한보다 더 크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 덕분에 그 은총을 받아 누리고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 일입니까! 그런데 그 은총을 받아 누리기 위해서는 먼저 세례자 요한이 베푼 세례가 우선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깨끗하게 내 영혼을 씻는 일, 바로 회개하는 일이 무엇보다 먼저 일어나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고 나면 이제 예수님께서 성령으로 가득 채워주실 것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사도행전에서 말씀하십니다.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저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여러분의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그러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사도 2,38) 씻으십시오. 그리고 성령을 청하십시오.

 

이영춘 신부(전주교구 호남교회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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