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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 삶의 성경의 렉시오 디비나(The Lectio Divina of My life's Bible) -찬미와 감사- 12.24,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1-12-24 조회수375 추천수6 반대(0) 신고

2011.12.24 대림 제4주간 토요일 사무 하7,1-5.8ㄷ-12.16 루카1,67-79

 

 

 

 




내 삶의 성경의 렉시오 디비나(The Lectio Divina of My life's Bible)

 

-찬미와 감사-

 

 

 

 



무슨 기쁨으로 사느냐 묻는다면 저는 지체 없이 말 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 찬미하는 기쁨으로 산다.”

 


하여 그리스도교를 ‘찬미의 종교’라 부르며

수도승을 ‘찬미의 사람’이라 부릅니다.

하느님 찬미를 주업으로 하는 수도승들입니다.


수도원을 방문한 이들이 종파를 초월하여 감동하는 것도

바로 수도승들이 바치는 공동찬미기도입니다.


또 소원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지체 없이 말 할 수 있습니다.

 

“잘 살다가 잘 죽는 것입니다.

찬미하며 살다가 감사하며 죽고 싶습니다.”

 

사실 언젠가 수도원을 방문한 분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기도 합니다.


찬미와 감사의 삶이 아름답고 행복합니다.

찬미와 감사의 삶을 살라고 불림 받은 우리들입니다.

이런 삶에서 샘솟는 기쁨입니다.

살 줄 몰라 불행이지 살 줄 알면 행복입니다.

 


진정 믿는 이들의 삶을, 성경을 두 글자로 요약한다면 찬미와 감사입니다.

영혼에 찬미와 감사의 양 날개를 달고 하느님 창공을 날 때

자유요 행복입니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성무일도 마칠 때 계응송이 의미심장합니다.

 

 

알렐루야, 찬미의 삶을 살다가 아멘,

감사로 끝내는 삶을 살라는 가르침을 줍니다.


하여 우리도 아침기도 때 즈카르야의 찬미가로 하루를 시작하여

저녁기도 때 마리아의 감사가로 하루를 마칩니다.


일일일생(一日一生),

찬미로 시작하여 감사로 하루를 마치듯 평생을 그렇게 살라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의 즈카르야의

임박한 주님 탄생을 기다리며 바치는 찬미가(canticle)가 감동적입니다.


그대로 즈카르야의 찬미가이자 초대교회 신자들의 찬미가이자

우리의 찬미가입니다.


즈카르야는 물론 초대교회신자들의 렉시오 디비나의 열매입니다.

 

벙어리의 침묵기간 중

깊이 하느님의 구원사를 렉시오디비나 한 즈카르야임이 분명합니다.


온통 찬미가 동사들의 주어는 하느님입니다.

‘하느님께서…을 하셨다.’는 하느님의 업적의 나열입니다.

이런 하느님 업적에 감격하여 저절로 솟아 난 하느님 찬미입니다.

 


오늘 1독서의 다윗은 나탄 예언자의 신탁(oracle)에 힘입어

자기 삶을 렉시오디비나합니다.

다윗의 렉시오디비나는 믿는 모든 이들의 공동자산입니다.

다윗과 함께 우리도 하느님의 구원사를 렉시오디비나 합니다.


즈카르야의 찬미가처럼

다윗이 받는 신탁의 동사들의 주어도 온통 하느님입니다.


이런 하느님의 은혜에 감격하여 저절로 터져 나오는 감사가입니다.


위의 독서와 복음에 걸맞은 오늘 화답송 시편의 고백입니다.

 

“주님, 당신 자애를 영원히 노래하오리다.

제 입은 당신의 진실을 대대로 전하오리다.”

 


하여 끊임없이 시편 성무일도를 통해 주님의 자애를 영원히 노래하며

주님의 진실을 만방에 선포하는 우리 수도승들입니다.


하여 하느님의 일인 시편기도 보다

그 무엇도 앞세우지 말라는 사부 베네딕도의 엄명입니다.

 

다윗이나 즈카르야의 삶뿐 아니라


우리 삶 역시 살아있는 또 하나의 성경입니다.

찬미와 감사가 한 세트이듯이 예수 성심의 온유와 겸손도 한 세트입니다.

 


내 삶의 성경을 렉시오디비나 하면서

굽이굽이 흐르는 하느님 은총의 강 같은 내 삶을 깨달을 때

저절로 하느님 찬미요 감사입니다.

 

찬미할 때 온유요 감사할 때 겸손입니다.

 


신구약 성경 렉시도 디비나와 동시에

내 삶의 성경을 렉시오 디비나 한 열매가 찬미와 감사요 온유와 겸손입니다.


부단한 하느님 찬미 있어 마음의 온유요,

부단히 하느님께 감사할 때 마음의 겸손입니다.

 


주님은 매일 미사 시간에 우리 삶을 렉시오 디비나 하며

당신께 찬미와 감사를 드리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온유와 겸손하게 변화시켜 주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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