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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2월26일 야곱의 우물- 마태10,17-22 묵상/ 순교는 죽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사는 것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1-12-26 조회수361 추천수6 반대(0) 신고
순교는 죽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사는 것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7“사람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이 너희를 의회에 넘기고 회당에서 채찍질할 것이다. 18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19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에게 일러 주실 것이다.

20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21형제가 형제를 넘겨 죽게 하고 아버지가 자식을 그렇게 하며, 자식들도 부모를 거슬러 일어나 죽게 할 것이다. 22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성 스테파노는 예수님 때문에 죽음을 당한 우리 그리스도교의 첫 순교자이십니다. 사람들은 스테파노와 논쟁을 벌이다 이길 수 없자 화를 냅니다. 그를 끌어내어 돌을 던져 죽입니다. 성탄의 기쁨도 잠시이고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아무리 복음을 통해 예수님께서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하셔도, 나에게는 과연 스테파노 성인과 같은 용기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이 모여 남의 이야기를 할 때 그것이 잘못이라고 말할 용기가 없어 방관하는 우리입니다. 사람들이 싫어한다는 생각이 들면 아무리 옳은 말이나 행동이란 확신이 들어도 망설이게 되는 우리입니다. 그러기에 순교라는 말 앞에는 더욱 자신이 없습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또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목숨 거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게 용기를 낼 수 있는 이유는 그들이 나라를 위해 살아왔고 가족을 위해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살아왔던 이유이고 목적이기에 그들은 목숨 걸 수 있습니다. 결국 순교는 죽음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문제입니다. 무엇을 위해 죽는 사람은 결국 그 무엇을 위해 살아왔던 사람입니다. 순교로 하느님의 뜻을 살아내었던 성 스테파노의 축일을 지내는 오늘, 우리는 무엇을 소중히 여기고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홍성민 신부(부산교구 중앙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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