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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리스도를 죽이려면 그리스도를 죽여야 했다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1-12-28 조회수298 추천수1 반대(0) 신고

“유다인들의 임금으로 태어나신 분이 어디 계십니까? 우리는 동방에서 그분의 별을 보고 그분께 경배하러 왔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 그때에 헤로데는 박사들에게 속은 것을 알고 크게 화를 내었다. 그리고 사람들을 보내어, 박사들에게서 정확히 알아낸 시간을 기준으로, 베들레헴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마태오복음서 2, 1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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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현대에도 무죄한 이들을 해치려는 '헤로데와 같은 사람들'이 틀림없이 존재한다.
헤로데가 무죄한 아이들을 죽이고자 한 이유는 '유다인들의 임금으로 태어나신 분'을 없애고자 하였지만 그분을 찾지 못하자 그분께서 태어난 시간을 기준으로 그 일대의 아이들을 모조리 죽여버리는 악한 만행을 저지르고 말았던 것이다.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고자 한 헤로데는 그리스도의 오심을 정중하게 진심으로 모시고자 했던 사람이 아니었다. 헤로데는 자신의 권력이 자신의 왕의 자리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유다인들의 새로운 임금이 되실 그리스도를 없애고자 작정한 것이다.

현재의 시대 지금에서도 헤로데 처럼 자신의 자리를 보존하면서 자신의 욕망을 누리고자 하는 현대인들이 많다. 그들은 얼마든지 무죄한 이들에게 해로운 짓을 행할 수 있는 비열하고 잔인한 동물적인 속성을 은밀하게 숨기면서 이중적으로 살고있다 할 것이다.

현대인들이 자기 마음 안에 '그리스도의 오심'을 깨닫지 못하면 짐승과도 같은 동물적인 본능을 어떤 순간에서라도 자기 안에 악한 감정의 지배에 이끌려서 헤로데와 같이 무죄한 이들을 해치려는 만행을 얼마든지 드러낼 수가 있다고 하겠다. 

헤로데는 자기 마음 안에서부터 [ 그리스도의 오심 ]을 거부한 사람이다. '자기 권력'의 자리에 연연하더라도 이는 세상적으로 볼 때 누구에게나 해당되어 진다고 이해할 수가 있는 문제이다. 그렇지만 그리스도를 없애려고 다른 무죄한 이들을 죽이고자 하는 속성은 인간 안에서 결코 있을 수 없는 문제로써 인간에게 심각한 해악이 된다고 할 것이다.

수차례 동안 우리들 각자 자신의 마음 안에 아기 그리스도의 오심이 성취되어야 한다고 글을 썼고 말씀과 결합되어야 한다며 게시글을 올렸으며 바로 직전에는 예수님의 죽음(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일치하여야 한다고 말하였다.

이는 인간 자신 보다는 세상이 '그리스도의 오심'을 거부하게 만드는 상태로써 자기자신 마저도 쉽사리 이 부분을 자각하지 못할 정도의 아주 자연스럽게 우리 내면으로 주입되어져 형성되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자신이 사회정의를 외친다거나 자기가 사회교리를 강조한다고 해서 자기 마음 안에 '그리스도의 오심'이 성취되어지는 차원이 아닌 것이다.

얼마든지 정의구현과 사회교리를 외치는 사람도 헤로데와 같은 인간 본성의 질투심에 이끌려 무죄한 이들을 해치는 짓을 하게 되어진다. 인간 자기 안에 아기 예수님께서 탄생하지 않고 말씀과 결합되지 않으며 "자기 십자가"(예수님의 죽음)을 지지 않는다면 그렇게 헤로데 처럼 무죄한 이들을 죽이게 하는 상황을 저지를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죽이고자 마음 작정했으면 그리스도를 반드시 찾아서 그리스도를 꼭 죽여야 했지만 그리스도를 죽일 수 없는 상태에 직면하자 그리스도의 시간을 맞추어서 무죄한 이들을 그리스도 대신에 죽이려는 사악한 행태는 인간적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

현대 세상은 자신이 미처 바라지도 원하지도 않은 헤로데와 같은 사악한 일을 벌릴 수가 있는 여러 상황들이 갑자기 들어닥칠 수도 있다. 그 이유는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사회환경이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져 있는 탓이기도 하다. 

그래서 인간은 더욱 자기 마음 안에 '그리스도의 오심'을 깨닫는 자각이 특별하게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자각하지 못하는 가운데 인간의 악이 자기 내면 깊숙이 자리를 잡아간다는 점을 현대의 세상살이에서 알아야 하는 것이다. 이는 근원적인 인간도리이기도 하다.

자기 마음의 구유 안에 아기 예수님이 계시는지, 그리스도이신 '말씀'과 결합되어 있는지, 예수님의 십자가와 일치하기 위해서 매순간 자신을 버리고 있는지 자기를 살펴보아야 한다. 만일 아니다면 '그리스도의 오심'을 거부하는 헤로데와 같은 자신의 '자기 권력'을 쥐고 있다 할 것이다. 

이제는 자기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게 아니라, 자기 안에 자기가 사는 이러한 '자기 권력'을 여전히 마음에 쥐고 있는 사람들은 비록 사회 정의를 위해, 사회 교리를 위해서 행하였다 하더라도 자신이 원하지는 않았지만 무죄한 아이들을 (사람들을) 죽일 수도 있슴을 빨리 깨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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