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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윤 동주 시인의 "서시"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1-12-29 조회수398 추천수2 반대(0) 신고
윤 동주 시인의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 . .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모든 것이 오염된 세상에
이 짧은 시 하나 암송하고 나면
왠지 마음이 맑아지고 투명해집니다.

이 맑고 투명한 밤하늘의 별빛은
도시의 인공의 불빛 속에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사람들은 밤하늘을 바라볼 이유도,
여유도 없어졌습니다.

인공의 불빛에 모여들어 찰나적인
쾌락에 몸을 던져 넣을 뿐입니다.

마치 때가 잔뜩 낀 창문으로 세상을
바라보듯, 우리 마음이 혼탁해서 세상에
오신 주님을 깨닫지 못하며 살고 있습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마태 5,8)

성탄의 깊은 밤, 목동의 가난한 마음,
별빛 같은 맑은 마음이 될 때 우리 안에
오신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더러워진 창문을 닦듯,
우리 마음의 창문을 어서 깨끗이 닦아야 하겠습니다. 

                                     12월 미사 책 (P-164)에서.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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