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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의 장엄함
작성자김용대 쪽지 캡슐 작성일2012-01-01 조회수338 추천수1 반대(0) 신고
<하느님의 장엄함>
  
제랄드 홉킨스(Gerald Manley Hopkins) 신부
 
세상은 하느님의 장엄함으로 가득 차 있다.
그것은 흔들리는 금박(金箔)이 광채(光彩)처럼
불꽃이 되어 터져 나오는 것이리라.
그것은 짓눌려 스며 나오는 기름처럼
모여서 거대하게 되리라.
그런데 인간은 어찌하여 하느님의 권위에 무관심할까?
지금껏 하느님의 권위는 짓밟히고 짓밟히고 또 짓밟혀왔다.
그리하여 모두는 생업(生業)으로 마비되고
고역(苦役)으로 흐려지고 더럽혀져
인간의 때[垢]와 인간의 냄새만 풍길 뿐,
땅은 이제 헐벗게 되고
발은 신발 때문에 땅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그렇다 해도
자연은 결코 소진(燒盡)되지 않는다.
만물의 가장 깊은 곳에 가장 고귀한 신선함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그리고 암흑의 세상에서 최후의 광선이 사라진다 해도
! 아침은 갈색 동녘에서 솟아 오른다.
성령께서 활처럼 굽은 세계를 그 포근한 품으로,
아! 찬란한 두 날개로 품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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