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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생명의 말씀] 되돌아봄과 바라봄 - 고준석 토마스아퀴나스 신부님
작성자권영화 쪽지 캡슐 작성일2012-01-01 조회수413 추천수3 반대(0) 신고
 항상 해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할 때 괜스레 가슴이 떨리고 설렘과 더불어 어떤 희망이 자리 잡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아쉽고 못다 이룬 꿈이 남아 있는 지난해를 보내고 맞이하는 첫날이기에, 무언가를 바라고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되돌아봄과 바라봄, 이 두 가지가 얽혀 있는 것입니다.

 저는 지난해를 보내고 2012년, 새로운 해를 맞이하면서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나를 기쁘게 하고 나의 가슴에 남아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올 한 해 동안 내 가슴 속에 무엇을 남겨야 하는가?"
 언젠가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슬픔이 많은 사람보다 아쉬움이 많은 사람의 삶이 더 힘들고 괴롭다." 진정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우리들의 아쉬움이란 무엇입니까?
 사실 지나고 나서 우리가 늘 후회하고 아쉬움이 남는 것들은 특별한 실패나 부족함이 아니라 가장 기본적인 것들입니다. 물질이나 능력이나 지위나 명예에 대한 후회와 아쉬움은 그리 오래가지 않고 크게 마음 상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진실하지 못하고, 성실하지 못하고, 사랑하지 않고, 겸손하지 못한 데서 생긴 후회나 아쉬움은 오래갑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이 늘 우리를 우울하게 하고 가슴을 치게 합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목자들이 천사의 기쁜 소식을 들은 후 서둘러 베들레헴으로 가서, 아기 예수님을 보고 경배합니다. 한편,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깁니다. 사실 마리아는 누가 그 목자들을 불렀는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그들은 그 아기가 누구인지 알고는 있는지 등에 대해 모든 것을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그 모든 것을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하고 묵상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신앙인의 참된 모습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마리아는 자신을 중심으로 일어난 모든 신비를 마음 속 깊이 새겨 간직하면서 하느님의 길을 발견하려 합니다. 바로 이와 같은 태도가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우리는 나약하고 미약한 인간으로서, 하느님의 심오한 계획을 모두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느님께 대한 확고한 믿음으로 그 모든 것을 마음속에 받아들이고 하느님께서 어떻게 활동하시는지를 관찰하고 그 의미를 발견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의 부정적이고 긍정적인 체험은 그 나름대로 가치를 지닙니다. 비록 고통스러운 경험일지라도 우리를 좀 더 성숙한 단계로 나아갈 수 있게 합니다. 우리가 저지른 잘못도 새롭게 사랑의 모습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듯이 우리 역시 성모님처럼 우리에게 일어난 일을 마음 속에 곰곰이 간직하고 묵상한다면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지난 한 해에 축복을 주셨고 올 한 해에도 축복을 주시리라는 사실을 믿게 될 것입니다.

------------------------------- < 2012 신년 메시지 > ------------------------------------

"지혜를 저버리지 마라. 그것이 너를 보호해 주리라.
지혜를 사랑하여라. 그것이 너를 지켜 주리라."(잠언 4,6)

<요약>
지혜는 사리를 분별하며 이치를 깨우치고 사물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아차리는 정신적 능력입니다.
성경에서 지혜의 원천은 인간이 아니라 하느님이라고 가르칩니다.
따라서 하느님을 경외하고 겸손한 마음을 지닌 사람이 올바른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올바른 지혜는 공동체의 이익과 평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겸손하고 착한 마음, 작은 행복에도 감사하는 사람이야말로 날마다 지혜롭게 사는 사람입니다.

올 한 해 여러분 모두 하느님 지혜의 빛으로 평화와 기쁨의 삶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 정진석 추기경 -

------------------------------- < 2012 세계 평화의 날 담화문 > --------------------------------

 젊은이들을 위한 정의와 평화의 교육

<요약>
1. 젊은이들과 그들의 관심사에 동참하고,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존중하는 것은 정의롭고 평화로운  
    미래를 세우기 위한 사회 전체의 첫 째 의무입니다.
    교회는 젊은이들이 진리를 찾고 공동선을 수호하며, 세상을 향해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일들"
    (이사  42,9;  48,6)을 바로보도록 격려합니다.
2. 평화와 정의에 대한 참교육은 가정에서 이루어집니다.
    부모들이 모범적인 삶을 통하여, 자녀들이 진정한 정의와 평화의 유일한 원천이신 하느님께만 희망을
    두도록 격려하기를 바랍니다.
3. 정치 지도자들은 모든 가정과 교육 기관들이 그들의 교육 권리와 의무를 이행하도록 구체적인 도움을 
    주고, 젊은이들에게 모든 이의 선익을 위하여 진정으로 봉사하는 투명한 정치상을 보여 주십시오.
    젊은이들도 정의와 평화 교육을 비롯한 자신의 교육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4. 참된 자유는 하느님을 떠나서는 결코 얻을 수 없습니다.
    자유의 올바른 사용은 정의와 평화 증진의 핵심입니다.
    자유는 자기 자신에 대한 존중과, 존재와 생활 방식이 자신과 전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존중을 요구합
    니다. 여기에서 상호 신뢰, 용서를 할 수 있는 힘, 주고 받는 사랑, 연민, 희생의 요소들이 없다면 평화
    와 정의는 아무런 내용도 없는 그저 빈말에 그치고 말 것입니다.
5. 젊은이, 여러분은 사회를 위한 소중한 선물입니다. 어려움에 부딪쳐 좌절하지 마십시오. 흔히 가장 쉬운
    길로 보이는 그릇된 해결책에 기대지 마십시오. 두려워하지 말고 투신하십시오. 힘든 일과 희생을 직시
    하고, 성실과 인내, 겸손과 헌신을 요구하는 길을 선택하십시오.
    여러분의 젊음을 믿으십시오.

 - 교황 베네딕토 16세 -

--------------------------------------- < 묵상 > --------------------------------------
 
 우리의 사자성어 중에 "동병상련"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의 경험이 아직 이루지 못한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그의 기쁨과 행복을 우리와 나눌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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