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성부의 마음에 드는 아들들 [예수님의 어린양들]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1-05 조회수347 추천수0 반대(0) 신고

그리고 물에서 올라오신 예수님께서는 곧 하늘이 갈라지며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당신께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 이어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마르코 1, 10 - 11>

..................................................................................................................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마태오 16, 24 - 25>


자기 십자가를 지라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은 자신을 버리고 자기 십자가를 지라고 하신다. 그리고 만일 자기 십자가를 지고 있다면 반드시 예수님을 따르라고 하신 점을 명심해야 한다.

[ 또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마태오 10, 38> ]


예수님을 뒤따르려면 자기 십자가를 지야한다. 그러나 자기 길을 가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의 길을 따르는 것이다. 예수님의 길은 '십자가의 길'이다. 그러므로 자기 십자가는 바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의미하며 그리스도의 십자가 길을 따르라는 말씀인 것이다.

그리스도 십자가의 길은 자신을 버리고(비우고) 예수님 당신 자신을 "내어 주신" 아버지의 사랑의 길이다. 성부께서는 인간을 위해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아드님을 "내어주셨다" 아버지의 사랑은 "내어 주신" 사랑인 것이다.  아버지의 뜻대로 실행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의 사랑(하느님의 사랑)을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드러내셨다 할 것이다.

아버지의 사랑의 뜻에 순종하신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십자가에서 당신 자신을 "내어 주시어" 하느님의 어린양이 되셨다. 그러므로 예수님 뒤를 따르려면 이와같이 그리스도의 사람들도 자기의 십자가에서 자기 자신을 "내어 주는" 예수님의 어린양들이 되어야 한다. 곧, 자신을 "내어 주는" 사랑은 하느님의 어린양을 뒤따르는 예수님의 양들이 된다.

자기 버림(비움)이란 자기를 없애는게 아니라, 자기를 내어 주는 완전한 버림(비움)이다. "내어 주는" 십자가의 사랑에서 비로소 자신을 비우게 (버리게) 된다.  사랑을 내어 주면 줄수록 사랑이 모자란다는 것을 알게 되고 사랑이 더욱 부족함을 느끼게 되는 것인데 이로써 점점 더 자신을 비우게(버리게) 되며 사랑은 채워지는 것이다.

자기 비움은 도를 닦는 수도가 아니라 자기 십자가에서 "내어 주는 사랑"의 실천을 통해서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다. 사랑은 주면 줄수록 자신이 점점 더욱 가난해지는데 마침내 십자가에서 '완전한 가난'을 이루게 된다. 이 완전한 사랑을 '하느님의 가난'이다고 할 수 있다.

하느님의 가난은 가진 것이 없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 하느님의 가난은 가진 것을 내어 주는 가난을 의미할 것이다. 내어주는 사랑을 흔히 나눔의 사랑이다 할 수 있다. 자기 목숨까지도 자기 십자가에서 내어주는 사랑을 실천할 때 '예수님의 어린양들'이 된다.

예수님을 따르는 예수님의 어린양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고 의미를 두고자 할 때, 아버지의 사랑의 뜻, "아버지의 말씀을 실행하는 예수님의 형제들"을 가리켜서 더욱 예수님의 어린양들이 된다. 하느님의 어린양의 형제들은 예수님의 어린양들이다.

그리하여 '예수님의 어린양들'은 성부의 마음에 드는 아들들이 되며 바로 하느님의 자녀이다. 아버지의 사람들은 예수님 곧 하느님의 어린양을 따르는 예수님의 어린양들이다. 그들은 예수님을 닮아 자기 십자가에서 성체성사적인 삶으로 더욱 합당하게 예수님과 함께 봉헌되어진다. 

아버지의 마음에 드는 "내어 주는 사랑"을 예수님의 어린양들(예수님의 형제들)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하느님의 어린양 아래(안)에서 자신들이 십자가의 인간으로써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참여하며 예수님을 따라 아버지의 완전한 사랑으로 이루어 내고자 하는 예수님의 어린양들이 되어야 한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