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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리스도는 베드로에게 보상하셨다(교황님의 무류성-3)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2-01-08 조회수331 추천수1 반대(0) 신고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그리스도는 베드로에게 보상하셨다

 필리피의 카이사리아 지방에서 일어난 광경이다. 베드로는 방금 그리스도의
신성에 대하여 역사적 신앙고백을 했다.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마태 16,16). 그리스도는 다음의 말로써 베드로에게 보상하셨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주셨기 때문이다.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마태 16,17-19)

 베드로에게 사도들의 수위권과 교회를 가르치고 다스릴 권한을 주신 이 장엄한 약속은 분명하게 아람어 문구로 표현되어 있고, 독특한 유다 말투와 속어가 풍부하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그 말 자체가 지니고 있는 맛도, 힘도 없어진다.
예컨데 예수께서는 케파Kepha라는 말로 '베드로'와 '바위'의 두 가지를 다 표현했다. 곧 그리스도께서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은 이렇다.
"너는 바위(케파)니라. 나 이 바위(케파)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라."

 '죽음의 힘'이라는 표현은 죽음 또는 죄악의 힘을 뜻한다. 열쇠를 준다는 것은 유다인의 비유로 권리를 준다는 뜻이다. 오늘에도 열쇠는 재치권을 상징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저명한 인사가 큰 도시를 방문했을 때, 시장은 그에게 큼직한 열쇠를 주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그가 그날 하루 그  도시를 다스린다는 권리를 상징한다. 그러니까 그리스도께서 하신 비유와 상징이 가득한 아람어 말투를
현대의 우리말로 번역하면 이러하다. 

  "너는 내가 교회를 세우려 하는 튼튼한 바탕이니, 죽음도 악도 이를 부수지
못할 것을 네게 보증한다. 또 내가 네게 교회를 다스리고 맺고 풀고, 또 옳고
그름과 의당함을 결정할 권리를 주노니 네 판결은 하느님이 친히 인준하시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스스로 지도할 것을 서약하셨다

 영원히 감명 깊은 최후의 만찬 때, 그리스도는 베드로에게 악이 쳐 이기지 못할 것을 보증하시고, 한 신앙 안의 형제들을 인도하고 북돋을 책임과 권리를 주셨다.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처럼 체질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나는 너의 믿음이 꺼지지 않도록 너를 위하여 기도하였다. 그러니 네가 돌아오거든 네 형제들의 힘을 북돋아 주어라"(루카 22,31-32).

 그리스도는 부활하신 후 베드로로부터 사랑과 충성의 맹세를 받으시고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어린 양들을 돌보아라"(요한 21,15). 이 말씀으로써 주께서는 베드로에게 양 우리 안에 있는 평신도뿐 아니라 무리 안에 있는 장로와 제자들과 사도들까지도 자양분 많은 진리의 양식으로 먹여 기를 책임과 권한을 주셨다.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볼 수 있는 으뜸인 베드로에게 집중되어 있는 그르칠 수 없는 교도권을 주셨음은 다음의 말씀에서도 명백하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마태 28,18-20)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는 표현은 구약과 신약성경에 약 90번 나오는데, 그때마다 부여된 사명의 성공을 보증하는 특별한 하느님의
도움을 주신다는 뜻으로 쓰여 있다. 그리스도는 진리이시다. 그리스도 계신 곳에 오류가 있을 수 없다. 이는 인류에게 그리스도의 종교를 가르침에 있어서 교회가 거짓을 가르침으로써 세상을 길 잃게 하지 않는다는 것을 고대 교회에 명백하게 보증하는 말이다. 그리스도는 사도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시고 계시다.
"영원한 진리인 나는 너희와 함께 있어 너희를 말하며 가르쳐 너희들을 항상
인도하고 도와주겠노라."


  그리스도, 진리의 성령을 보내실 것을 약속하시다

 이와 똑같이 그리스도는 진리의 성령을 사도들에게 보내실 것을 약속하셨다.
"내가 아버지께 청하면, 아버지께서는 다른 보호자를 너희에게 보내시어, 영원히 너희와 함께 있도록 하실 것이다. 그분은 진리의 영이시다. 세상은 그분을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기 때문에 그분을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너희는 그분을
알고 있다. 그분께서 너희와 함께 머무르시고 너희 안에 계시기 때문이다"
(요한 14,16-17)

 그리스도는 이 말씀으로써 교회의 사명을 지도하시기 위해서 초대교회에 진리의 성령이 항상 함께 계실 것을 보증하셨다. 교회가 신적 창설자의 가르침에 대해서 변함없는 충성을 다하게 되리라는 이 보증은 베드로의 후계자로서 교회의 으뜸인 교황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교회의 무류성에 대한 증거가 된다.

 이 밖에도 그리스도께서 그 교회와 교회의 지도자에게 맡기신 전 인류를 가르치는 신적 명령神命을 그르치지 않게 인도하실 것을 보증하는 말씀이 많지만, 이상 말한 것만으로도 마음을 터놓고 읽는 사람이라면 이를 확신하기에 넉넉할 것이다.

  간격을 어떻게 건널까?

 따져 봐야 할 문제가 아직 좀 남아 있다. 첫째, 내가 이상의 말을 했을 때 어떤 대학교수가 질문한 적이 있다. "그리스도께서 베드로와 그의 동료 사도들에게 그르침 없이 가르치도록 보호하고 지도할 것을 보증한 증거는 성경에 많이 있음을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베드로로부터 오늘날의 교황까지에는 크나큰 간격이 있지 않습니까? 1세기에 베드로에게 부여된 무류성을 20세기 오늘의 교황도 누릴 수 있다는 증거가 있습니까?"

 그때에 내가 그 교수에게 답변한 대답을 여러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그리스도께서 베드로와 그 동료 사도들에게 맡기신 사명은 온 인류를 가르친다는 것이다. 이 사명은 마지막 한 영혼이 조물주의 품 안에 안길 때 까지 계속될 것이다. 이렇게 그들의 사명은 계속되어야 할 것인데, 베드로와 그의 협력자들도 당시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죽게 마련이었다. 이는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명백해진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
사도들은 세말까지 살 수가 없었기 때문에 그리스도는 그들의 후계자들의 인격과 함께 세말까지 있겠다고 약속하신 것이다. 

 이 조리 있는 결론을 부인하려면, 그리스도는 그 당시 살고 있던 사람의 영혼만을 구하려 했지 그 후대의 영혼은 상관하지 않겠다고 말해야 될 것이다. 그렇지만 그런 소리를 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세기를 이어 온
인류에게 당신의 가르침을 정확히 전하도록 마련해 놓으셨음에 틀림이 없다.
이것은 오직 오류를 범하지 않게 보호하는 신적 교도권으로만 가능하다. 따라서 오늘의 교황도 또 앞으로의 그의 후계자들도 첫 교황인 어부 베드로에게 부여되었던 것과 똑같은 무류성을 누리고 있다.

출처: [억만인의 신앙/ 존 오브라이언 지음/ 정진석 추기경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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