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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 힘에 적대하는 더러운 영 [본질]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1-09 조회수374 추천수1 반대(0) 신고


마침 그 회당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소리를 지르며 말하였다.“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마르코 1, 23>

예수님께서 그에게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꾸짖으시니, 더러운 영은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켜 놓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갔다. <마르코 1, 25 -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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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에 보면 뱀이 말을 한다. 하와는 뱀의 말에 유혹되어 하느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게 된다. 말하는 뱀은 하와에게 강력한 무기를 사용한 것이 아니었다 단지 말이었을 뿐이다

최초의 인간이었던 하와는 뱀의 말에는 순종하지만 하느님의 말씀에는 불순종한다. 나중에 전개되어지는 구약의 뒷 이야기들에서 처럼 전투가 벌어지고 승리와 패배에 의한 순종과 불순종으로 갈라지는 것이 아니다는 점을 특별히 주시해야 할 것이다고 본다.

도대체 '말'에는 어떤 힘이 작용하는 것이 있기에 참으로 이같이 엄청난 일이 인간에게 시작하였는지를 힘써 깨우쳐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인간의 지식만으로는 알지 못한다.
 
'말씀'을 깨우치지 못하는 자들은 타인의 글을 보고 나서야 판단해 보고 비난과 조롱 따위를 늘어놓는데 그것은 자신이 '말씀'을 깨우쳐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깨우치지 못한 '영성의 장애' 때문에 '더러운 영'과 같이 소리를 지르며 말하는 것과 같은 일이다.

말씀께서 말씀을 말씀으로 말씀하셨는데 지식에 묶인 자들 중에서 소리 지르는 영은 거의가 '더러운 영'의 지배를 받고 있는 탓이다. 도대체 '말의 힘'은 무엇이기에 하와를 하느님의 말씀에 불순종시키고 예수님의 말씀에 '더러운 영'은 사람 안에서 떨어져 나가는가.

예전에도 글을 올린 적이 있었다. 인간이 '선과 악을 알게 하는 열매'를 먹었다는 것은 인간이 '선'뿐만아니라 '악'까지도 함께 수용하였다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고 하였다. 인간은 악을 수용함으로써 죄와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사람에게 '더러운 영'(악)이 사람 안에 내재해 있다는 뜻을 가진다.

[ 예수님께서 그에게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꾸짖으시니, 더러운 영은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켜 놓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갔다 ]는 말씀에서 볼 수 있듯이 창세기 때, 뱀의 말에 의해 뱀이 사람 안에 '악'으로 수용되어 지고 예수님의 전능하신 권위의 말씀에 의해서 사람 안의 '악'은 물러간다는 점을 깨우쳐야 한다.

거짓된 메세지는 말(언어들, 개념들)이다. 그리고 더러운 영이 듣기 싫어하는 말은 '더러운 영이 하는 죽음의 말'이 아니라 정 반대로 '하느님의 영과 생명이 있는 말씀'을 듣기를 싫어하고 사람들에게 모해하는 선동질을 자주 해댄다고 하겠다. 왜냐하면 그 말씀이 더러운 영에게 지배 당하는 사람들을 '말씀의 힘"(빛)으로 어둠에서 구원해 내기 때문이다.

말씀의 힘(말씀의 빛)은 어디에서 오는가. 그것은 다른 어떤 곳도 아니다. 더욱이 인간의 지식에서 오는 것은 더욱 아니다. '세상의 지혜'와 '하느님의 지혜'에 대한 영적인 식별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은 '말씀의 힘'이 예수님의 이름에서 온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말씀에 대하여 깨우치지 못한 사람이 자신의 지식으로 자주 선동질에 나서면 이는 '더러운 영'이 그의 영혼을 움직이고 있는 지배의 탓이기도 하다. '말씀에 대하여 적대'하는 더러운 영들이 그 자신 안에서 활동하는 것이다고 보면 되는 것이다. '말씀의 힘'에 의해 더러운 영들이 "멸망 당할까" 하여 자주 큰 소리로 그를 선동질에 나서게 충동질을 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스도의 몸'을 진정으로 모시는 성체성사적인 사람은
예수님의 '말씀의 힘'으로 산다



"주님이신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몸만 주신 것이 아니라 말씀도 주셨는데 이 말씀 안에는 영(진리의 영)과 생명이 있다." <가톨릭교회교리서, 요한복음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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