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2일 심금을 울리는 성경 말씀 : 콜로 1,10 

주님께 합당하게 살아감으로써 모든 면에서 그분 마음에 들고 온갖 선행으로 열매를 맺으며 하느님을 아는 지식으로 자라기를 빕니다.

 ut ambuletis digne Domino per omnia placentes, in omni opere bono fructificantes et crescentes in scientia Dei.

 and so be able to lead a life worthy of the Lord, a life acceptable to him in all its aspects, bearing fruit in every kind of good work and growing in knowledge of God.  

새김
“맞갖게, 합당하게”는 1테살2,12(“하느님께 합당하게”) ; 에페 4,1(“부르심에 합당하게”)에서도 발견됩니다. “맞갖게, 합당하게”(악시오스)는 윤리적 측면에서 일컫는 말이 아니라 법적 용어로서 더 근본적인 자세, 즉 주님 뜻에 합당하게 변화된 삶을 뜻합니다. “살아가다”(직역하면 ‘거닐다’)는 그리스도인 실존을 생동감 넘치게 표현하는 주요 용어입니다. 이 표현은 필레몬서를 제외한 모든 바오로 서간에 나옵니다(특히 골로2,6;3,7;4,5 참조)
“그분 마음에 들고”(기쁨을 드리고)에서 “기쁨(아레스키이아)”은 주님께 직결됩니다. 이 말의 배후에는 유다교 경건주의 전승이 깔려 있습니다. 주님께 맞갖게(그분 마음에 들게) 살아간다는 표현은 삶의 방향을 설정해 주는 분사구문(10-12ㄱ절)을 통해 섬세하게 묘사되면서 교훈적 역할을 합니다: “열매 맺다”(카르포포룬테스)- “자라다”(아욱사노메노이)-“굳세어지다”(뒤나무메노이)-“감사드리다”(에위카리스툰테스)(M.Wolter, Kolosserbref,61-3참조).
“선행으로 열매를 맺으며”(선한 일에서 열매를 맺다)는 하느님 뜻을 행함을 의미합니다(9절참조). “선한 일, 선행”은 믿음을 통해 인간 실존을 풍요롭고 값지게 합니다. 선행의 내용은 뒤에 나오는 교훈(3,12-17)에서 더 구체적으로 나열됩니다.
“하느님을 아는 지식으로 자라기를”은 이미 전해들은 복음을 심화하여 하느님 뜻과 일치된 삶을 살아감을 의미합니다(1,5-6 참조). 행위와 명상, 행동과 믿음, 활동과 배움이 잘 어우러진 신앙인의 모습을 강조하는 내용입니다.- 신교선 신부, 200주년 신약성서주해.1067쪽  

묵상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반드시 일상적인 일과 세상사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초자연적인 의식을 통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거룩해지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하여 우리의 삶이 하느님의 마음에 들어 그분께 다가갈 수 있게 됩니다. 

기도
아버지,
저희의 삶이 주님께 거룩한 봉사가 되게 해 주십시오.
항상 주님께 영광을 드리오니 주님의 축복이 저희에게 내리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