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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월12일 야곱의 우물- 마르1,40-45 묵상/ 나한테 무슨 냄새가 날까?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2-01-12 조회수473 추천수3 반대(0) 신고
나한테 무슨 냄새가 날까?

그때에 40어떤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와서 도움을 청하였다. 그가 무릎을 꿇고 이렇게 말하였다.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41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42그러자 바로 나병이 가시고 그가 깨끗하게 되었다. 43예수님께서는 그를 곧 돌려보내시며 단단히 이르셨다.

44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네가 깨끗해진 것과 관련하여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45그러나 그는 떠나가서 이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퍼뜨리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드러나게 고을로 들어가지 못하시고, 바깥 외딴곳에 머무르셨다. 그래도 사람들은 사방에서 그분께 모여들었다.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알아본 한 나병 환자는 ‘스승님께서는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으십니다.’라며 무릎을 꿇습니다. 이를 본 예수님께서는 ‘내가 하고자 하니’라는 한 말씀으로 그를 고쳐주십니다. 예수님이 함구령을 내리셨음에도 이 행적은 널리 알려지고 퍼져서 사방에서 사람들이 그분께 모여듭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매달리는 이 나병 환자한테서 신앙인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예수님한테서 어떤 냄새가 나는지 알게 됩니다.
제 작은아버지께 신앙을 갖도록 말씀드릴 때 들은 이야기입니다. “아무개가 네가 다니는 성당 회장이라며? 그런 사람이 회장이라면, 나는 신자 안 되어도 천당에 갈 수 있으니 걱정 말거라.” 아마 그 아무개 회장한테서는 예수님 냄새가 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첫 신자 공동체’는 날마다 함께 지내고 가진 것을 나누며 하느님을 찬미했습니다. 이런 모습은 사람들에게 호감을 갖게 하여, 주님께서는 날마다 그들의 모임에 구원받을 이들을 보태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우리가 주님의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니 ‘생명의 향내’를 피우라고 이르십니다.
그래서 문득 저 자신에게 물어봅니다. ‘나한테서는 무슨 냄새가 날까?’

 

한상갑(전주교구 신앙문화유산 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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