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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께 다가가도 말씀과 결합 못하는 사람들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1-12 조회수439 추천수0 반대(0) 신고

....... 예수님께서는 그를 곧 돌려보내시며 단단히 이르셨다.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 그러나 그는 떠나가서 이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퍼뜨리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드러나게 고을로 들어가지 못하시고, 바깥 외딴곳에 머무르셨다.  <마르코 1, 40 -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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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그 양식은 사람의 아들이 너희에게 줄 것이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사람의 아들을 인정하셨기 때문이다.” .......

그들이 다시 물었다. “그러면 무슨 표징을 일으키시어 저희가 보고 선생님을 믿게 하시겠습니까? 무슨 일을 하시렵니까? ‘그분께서는 하늘에서 그들에게 빵을 내리시어 먹게 하셨다.’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습니다.” ... 하느님의 빵은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빵이다.” 그들이 예수님께, “선생님, 그 빵을 늘 저희에게 주십시오.” 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 예수님께서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유다인들이 그분을 두고 수군거리기 시작하였다. ... 제자들 가운데 많은 사람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말하였다. “이 말씀은 듣기가 너무 거북하다. 누가 듣고 있을 수 있겠는가?” ... 이 일이 일어난 뒤로, 제자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이 되돌아가고 더 이상 예수님과 함께 다니지 않았다. <요한 6, 22 - 71>

상기의 말씀을 전부 읽었습니까
말씀을 안 읽고 아래의 글을 읽는 사람은 어떠할까요

상기의 복음 말씀을 읽는(듣는) 사람은 말씀에 다가간 사람들이다. 그러나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은 말씀에 다가가기는 했지만 말씀과 결합하지 못한 사람들이다고 할 수 있다. 이 말의 뜻은 누구나가 예수님께로 다가갈 수는 있다. 그렇다고 해서 말씀과 결합되는 것은 아닌 것이다. 더구나 아예 말씀에 다가가지 않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

말씀에 다가가지도 않는 사람에 관하여서는 여기서 거론할 조차 필요가 없다. 일단 말씀에 다가간 사람들 중에서 '말씀과 결합하는 사람'과 '말씀과 분리되는 사람'이 있게 된다.

뭇 사람들이 예수님께 모여든다고 해서 모두가 다 말씀(하느님의 지혜)과 결합되어진다하고 말하는 사람은 성경 말씀에 비추어 그 영혼과 마음은 '속이는 더러운 영의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진실되거나 솔직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버리는 사람들이 실제적으로 나타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 모여든 사람들이 모두 영적 지혜를 가진다고 거짓말을 하게 되는 이유는 '속이는 영'의 작용으로써 사람들에게 '거짓 증언'을 의도하고자 하는 어두운 마음에서 일어나는 정신적 현상일 뿐이다. 다시말하면 거짓말하는 사람 역시 예수님께로 다가가기는 하여도 말씀과 결합하지 않았기 때문에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는 것이다.

영적인 지혜는 하느님의 지혜이며 세상의 지혜가 아니다고 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말씀과 결합되어야 말씀을 알아듣게 되는 영적 지혜]를 갖출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만일 말씀과 결합하지 않고 말씀을 알아듣는 영적 지혜를 말한다면 그것은 말씀의 힘을 부정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인간 자신의 능력으로 '영적 지혜를 갖춘다'는 것은 참으로 엉뚱한 자신의 세상적 논리에 불과하다. 예수님께서도 그렇게 가르치시지 않으셨다.

말씀과 결합할 수 있는 능력은 인간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 있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말씀이시기 때문이다. 이 말씀은 하느님이시다. 하느님의 말씀은 예수님을 통하여 사람들 안에 섞지 않을 양식 (영적 지혜)으로 주어지는 것이다. 하느님의 힘이시다

이처럼 말씀과의 결합은 인간의 능력에 달린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에 의해서 이루어지므로 인간의 정신작용이 아닌, 하느님의 신비작용인 것이다. 그리하여 인간은 예수님께서 주시는 양식(성체와 말씀)으로 성체성사적인 사랑의 합일된 진솔한 삶을 살아가는 실천적인 사람들이 예수님의 힘으로 영적 지혜를 갖추게 되어진다 할 것이다.  


사실 세상은 하느님의 지혜를 보면서도 자기의 지혜로는 하느님을 알아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분께서는 복음 선포의 어리석음을 통하여 믿는 이들을 구원하기로 작정하셨습니다. ...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힘이시며 하느님의 지혜이십니다. <1코린토서 1, 21 - 24 ; 30 참조>

말씀이신 그리스도와의 일치는 말씀과의 결합이며 이는 곧, 하느님의 지혜입니다. 세상의 지혜와 인간의 힘으로 되지 않고 하느님의 힘으로 영적지혜를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요한복음서 16, 16 - 17 참조>

영적 지혜는 이처럼 인간(살과 피)의 힘으로써가 아니라 하느님(아버지)의 힘으로써 지혜이신 하느님 그리스도 곧 말씀을 알게 됩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하느님의 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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