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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빛과 어둠[2]/창세기[2]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2-01-13 조회수410 추천수0 반대(0) 신고
 이렇게 하느님은 어둠과 함께 계셨다. 하느님이 어둠을 지배하고 있었다. 믿음은 이렇게 어둠의 존재로 시작되었고 하느님에 의해 계속 유지되어오고 있다. 믿음은 이미 빛 이전부터 어둠과 함께 있었다.

 

 어둠은 단지 하느님과 함께 존재하는 것에 불과하였다. 이 어둠이 빛에 밀리어 사라지곤 한다. 빛이 있는 곳에 어둠은 자리를 내어준다. 빛이 들어오면 언제나 비껴준다. 이렇게 어둠은 빛과 함께할 수 없다. 어둠은 빛을 결코 이기지 못한다. 이것이 어둠의 속성이다.
 어둠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지만 빛에게는 언제나 그 자리를 양보해야만 한다. 이것이 하느님께서 창조 이전부터 가지고 계셨던 신념이셨다.
 

 

 빛은 어둠이 있어야 빛난다. 어둠이 없다면 그 빛은 빛이 아니다. 어둠이 빛없이는 어둠이 아니고 단지 존재하는 빛물체와 다를 바 없다. 어둠도 언젠가 빛으로, 아니 더 큰 빛으로 될 수 있기에.
 어둠속에서만 빛은 빛난다. 짙은 어둠에서 더 빛난다. 그 어두운 어둠이 빛으로 인해 사라졌기에 빛이 빛으로 빛나는 것이다. 이 어둠은 빛이 사라지면 자연 다시 자리를 잡는다. 그 빛이 약해지면 서서히 그렇게 다가온다. 어둠은 있다없다하는 그런 것이 아니다. 언제나 그렇게 있는 것이다. 애초에 하느님과 함께 있은 그대로.
 하느님은 어둠을 이기는 빛을 말씀으로 창조하셨다. 이것이 창조의 시작이셨다. 말씀으로 그분의 엿새간 창조 사업은 저녁이 되기 전 긴긴 낮 동안에 계속되셨다. 
 

 

말씀이신 하느님의 첫 말씀은 “빛이 생겨라.”라는 명령이셨다. 그래서 빛이 생겼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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