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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밑바닥 인생들과 제자 무리들 [추기경님의 마음]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1-13 조회수327 추천수1 반대(0) 신고

예수님께서 그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시게 되었는데, 많은 세리와 죄인도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하였다. 이런 이들이 예수님을 많이 따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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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제자들 외에 세리와 죄인들이 예수님을 많이 따르고 있었다 하고 성경 말씀은 전합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이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고 이해하기도 힘든 일이 그때에도 있었다 하겠습니다. 만일 종교 지도자가 이같은 일을 하고 있다면 대중들 앞에서 견디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시대정신을 거슬러 불의한 명분을 제공하고자 함은 아닙니다.

시간을 돌려 당시를 지켜 본다면 예수님께서 행하신 당신의 사명이 얼마나 힘들었겠는가를 다소나마 짐작할 수가 있겠다 싶습니다. 종교 지도자들로부터 몰이해와 혁명당원들로부터의 비아냥거림을 예수님께서는 당신 한 몸으로 모두 다 받고 계셨을 것입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예수님께서는 조금도 비굴하지 않으셨으며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당신의 십자가를 향하여 한걸음씩 걸어가십니다. 그분의 길에는 하느님의 사랑이 너무나 충만하게 넘치고 있었다고 여겨집니다. 그러니 세상에서 소외받는 보잘것 없는 영혼들이 사랑의 예수님을 무척 많이 따르고 있었다 할 것입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마태오 25, 40>등등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잘 받아들일 수 있는 이들은 정말 흔히 '밑바닥의 인생들'이었을 것입니다. 구약의 예언대로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이 전하여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었습니다.그 반대 현상도 있슴을 간과하지 말아야 되겠습니다. [제자들 가운데 많은 사람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말하였다. “이 말씀은 듣기가 너무 거북하다. 누가 듣고 있을 수 있겠는가?”...이 일이 일어난 뒤로, 제자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이 되돌아가고 더 이상 예수님과 함께 다니지 않았다. <요한 6, 60> ]

여러분은 어디에 계십니까. 보잘것 없는 그들과 함께 해 줄 수 있는 밑바닥의 인생들인지, 아니면 예수님의 말씀을 조롱하며 말씀에서 떠나는 저 무리들인지 한번 살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하실 때, 그 양들은 예수님의 양들임이 분명합니다. 종교 지도자들의 양들도 아니며 사회 지도자 사제님들의 양들도 아닌 것입니다. 오직 우리 주님 그리스도의 양들인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양들은 착한 목자 예수님의 목소리를 알아듣습니다. 세상에서 어떠한 가치도 매겨주지 않는 보잘것 없는 그리스도의 어린양들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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