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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기 양들을 부르시는 예수님 [어린양으로의 초대]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1-14 조회수315 추천수1 반대(0) 신고


요한이 자기 제자 두 사람과 함께 서 있다가, 예수님께서 지나가시는 것을 눈여겨 보며 말하였다.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그 두 제자는 요한이 말하는 것을 듣고 예수님을 따라갔다. <요한 1, 35 -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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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기는 목자에게 문을 열어 주고, 양들은 그의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그리고 목자는 자기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이렇게 자기 양들을 모두 밖으로 이끌어 낸 다음, 그는 앞장서 가고 양들은 그를 따른다. 양들이 그의 목소리를 알기 때문이다. <요한 10, 3 - 4>

세례자 요한의 두 제자는 예수님을 따라갔습니다. 세례자 요한에게는 자기 무리들이 없습니다.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인 세례자 요한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 <요한 3, 30> ] 오늘 시대에 사는 우리에게도 적용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커지셔야 하고 자신은 작아져야 합니다.

내 안에 내가 주인이 되는게 아니라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주인이 되셔야 합니다.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다는 말씀을 들은 적이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은 자기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사람들입니다. 자기 안에 그리스도께서 없다면 어찌 예수님을 따라가겠습니까. 오늘 복음도 예수님을 따라가는 두 제자의 이야기입니다.

자기 세력의 무리들을 이루며 살고자 하는 경향은 현대 사회의 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무리가 그리스도의 양들인지를 언제나 자각하고 자기 자신부터가 먼저 쇄신이 되어야 합니다. 어떤 무리들은 그리스도의 양들이 아닌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무리들 속에 빠지면 그리스도의 양들이라는 사실을 잘 잊어버리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커지셔야 한다는 말은 그리스도께서 커지셔야 한다는 뜻입니다. 자신이 그리스도가 아닙니다. 세례자 요한은 신랑의 신부임을 자각하면서 자신에 대하여 그리스도가 아니다고 분명히 말한 것을 지난 복음에서 다들 읽었다 하겠습니다.

세례자 요한 처럼 자신이 그리스도가 아니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여 자신은 작아지고 그리스도께서는 커지셔야 하듯이 세상의 무리들을 형성하지 말고 작아져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로 보내 주어야 하며 예수님을 따라 가도록 인도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무리들 자체가 그리스도를 따르지 못할 때에 예수님께로 인도할 수 없는 것은 분명합니다.


오늘 복음에서와 같이 예수님께서는 "시몬이구나" 하고 자기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부릅니다. 그리고 데리고 나갑니다. 그분께서는 앞장서 가고 양들은 그를 따릅니다. 양들이 그분의 목소리를 알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어린양들은 그리스도 주님을 자기 안에 주인의 자리인 중심에로 모십니다.

자기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그리스도 중심의 양들예수님의 어린양들이다는 이름(정체성)을 가집니다. 예수님의 목소리인 말씀을 알아듣고 예수님을 따릅니다. 말씀과 결합한 예수님의 어린양들은 말씀을 깨우치는 '말씀의 힘'을 지닙니다. 예수님의 힘으로 말씀 안의 영과 생명을 받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기 양들의 이름을 부르기만 하지 않습니다. 밖으로 데리고 나가는 것입니다. 말씀을 밖으로 선포하기 위해서 입니다. 예수님의 자기 양들인 예수님의 어린양들을 통해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인 십자가의 신비를 세상에 드러내 밝히기 위해서인 것입니다. 마치 초가 자신을 태우며 빛을 내듯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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