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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회를 신랑, 말씀을 신부로 말하는 강의 [강도]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1-16 조회수462 추천수0 반대(0) 신고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양들의 문이다. 나보다 먼저 온 자들은 모두 도둑이며 강도다. 그래서 양들은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   도둑은 다만 훔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고 올 뿐이다. 그러나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게 하려고 왔다. <요한 10, 7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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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죽이려고 한 헤로데를 기억합니다. '말씀'을 죽이려고 한 헤로데를 기억하고 있는 것입니다. 말씀은 하느님이십니다. 말씀이신 분께서 세상에 오셨지만 세상은 말씀이신 분을 맞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말씀을 찾지 못하자 무죄한 어린아기들을 살해한 헤로데가 오늘날에도 얼마든지 존재합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신 분, 그리스도께서는 "내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말씀의 교회'를 세우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시면서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며  3번씩이나 완전한 다짐을 하도록 큰 말씀의 신비를 베드로의 마음에다 새겨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 중의 '내 교회'는 그리스도의 교회입니다. 베드로의 교회가 아니다는 뜻이 내포되어져 있습니다. 베드로 위에 세운 당신의 교회이다는 분명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을 회상해 보십시오. 예수님의 어린양들 곧, '내 어린양들'은 종교 지도자의 종들이 아니며 또한 그리스도교 사제들의 종들이 아닙니다. 교회의 성직자들과 수도자들이 예수님의 어린양들을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그런 주인없는 양들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교회가 '예수님의 어린양들'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그리스도 목자가 없는 양들이 아닌 것입니다. 교회가 마치 양들의 주인이며 양들의 주님이나 된듯이 자기 뜻대로 할 수 있는 그런 양들이 아니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 착한 목자의 목소리인 말씀을 알아듣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말씀의 양들'입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이 아닌 다른 낯선 사람의 음성에는 달아나고 피하는 그리스도의 양들입니다. 말씀 보다 교회를 앞세우는 종교 지도자들과 사제분들과 수도자분들의 이기적인 사욕심을 깨끗하게 버려야 하는 '말씀의 문'을 통해서 들어온 '주님의 양들'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베드로에게 말씀의 어린양들을 돌보아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말씀을 받아들여 말씀과 결합하도록 말씀에 순진한(작은, 어린) 양들을 돌보아라고 하심은 예수님의 말씀이 아닌 자기 뜻대로 자신의 강의, 해설을 따르도록 지배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교회가 신랑이고 그리스도께서 신부로 만들지 마십시오. 예수님께서는 직접 당신께서 신랑이다고 분명하게 알려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신랑이듯이 행세하고 말씀을 신부인 것처럼 취급하려고 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그런 교회는 그리스도에게서 떠난 교회, 말씀에서 떠난 교회로써 영과 생명이 없는 죽은 교회이며 이단의 독수리가 날아드는 영적인 주검의 강도 소굴에 지나지 않습니다.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죽은 교회"(요묵)인 것입니다. 신부인 교회가 신랑이신 그리스도와 결합되지 못하면, 그것은 지체들이 말씀과 결합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영과 생명입니다. 그런데 교회 안에 말씀이 아닌 거짓말을 들고 와서 마치 영과 생명을 가져다 주는 그리스도의 말씀인 것처럼 '속이는 영'의 활동이 강의하면서 '죽음의 물'을 주어도 식별할 수 없는 양들은 그 죽음의 물을 먹고 있는 것입니다. 

항상 자기 뜻에 따라 지어낸 우상을 섬기도록 기회만 엿보고 있는 그 분은 말씀이 없는 교회, 신랑을 잃어버린 신부로 만들어 냅니다. 교회를 신랑으로 높여 자신의 교회인 양하고 말씀을 신부로 내려 앉히며 양들에게는 거룩하지 못하도록 흠을 내어버립니다. 깨어서 분별하지 못하면 어떤 이들에게는 말씀을 잃게 될 날이 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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