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1월17일 야곱의 우물- 마태19,16-26 묵상/ 우리가 이 세상의 주인공이다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2-01-17 조회수410 추천수3 반대(0) 신고
우리가 이 세상의 주인공이다

23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질러가시게 되었다. 그런데 그분의 제자들이 길을 내고 가면서 밀 이삭을 뜯기 시작하였다. 24바리사이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합니까?” 25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윗과 그 일행이 먹을 것이 없어 배가 고팠을 때, 다윗이 어떻게 하였는지 너희는 읽어 본 적이 없느냐?

26에브야타르 대사제 때에 그가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 사제가 아니면 먹어서는 안 되는 제사 빵을 먹고 함께 있는 이들에게도 주지 않았느냐?” 27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 28그러므로 사람의 아들은 또한 안식일의 주인이다.”
 
 
 
 
밀밭 사이를 지나가던 예수님의 제자들은 배고픔을 참지 못해 그만 밀 이삭을 뜯어 먹었습니다. 이를 본 바리사이들이 안식일 규정을 어겼다고 따집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 생긴 게 아니라,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서 생겼다고 일러주십니다.


성경은 안식일을 이렇게 그립니다. “하느님께서 이렛날에 복을 내리시고 그날을 거룩하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시던 일을 모두 마치시고 그날은 쉬셨기 때문이다.”(창세 2,3) 안식일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내리신 날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찬미와 감사로 이날을 거룩하게 지냅니다.
어머니는 가족을 위해서 정성껏 음식을 장만합니다. 아버지도 가족을 위해 애써 일합니다. 오직 가족의 행복과 편안을 위해서 온 힘을 다합니다. 이런 아버지 어머니에게 자녀들은 당신들 인생의 주인공입니다. 이게 바로 우리가 볼 수 있는 하느님의 또 다른 모습이고, 그분한테도 우리는 주인공입니다.


그런데 세상은 그렇지 못합니다. 힘 있고 가진 자들이 자기들만이 주인공인 양 떵떵거립니다. 그들은 더 많이 차지하기 위해 무슨 짓이라도 합니다. 제 필요에 따라 법을 만들기도 하고, 제 입맛대로 법을 주물럭거리면서.
사람은 누구라도 지음 받은 본디 모습을 되찾아서 이 세상의 주인공으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끌어안고, 자연을 깨부수고 짓이기는 공권력에 침묵하지 않아야 하는 연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한상갑(전주교구 신앙문화유산 해설사)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