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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영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2-01-18 조회수952 추천수12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2년 1월 18일 연중 제2주간 수요일




Jesus said to the man with the paralyzed hand,
"Stand here in the center." Then he asked them,
"What does the Law allow us to do on the Sabbath?
To do good or to do harm? To save life or to kill?"
But they were silent.
         Then Jesus looked around at them with anger and deep sadness
because they had closed their minds.
And he said to the man, "Stretch out your hand."
He stretched it out and his hand was healed.
(Mk.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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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독서 사무엘 상권 17,32-33.37.40-51
복음 마르코 3,1-6

미국 오클라호마의 작은 마을에 실력 없는 한 고등학교 미식축구팀이 있었습니다. 그 팀은 언제나 패배해서 마을 사람들이 이제 더 이상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지요. 이렇게 계속해서 패배하는 이 팀의 모습을 보다 못한 마을의 한 부자가 어느 날 이러한 약속을 합니다.

“여러분! 다음 게임에서 이기면 모든 선수와 코치에게 포드 승용차를 한 대씩 사주겠습니다.”

이 말을 듣고 선수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비록 다음 게임까지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포드 승용차에 대한 남다른 열정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일주일 동안 아주 맹렬히 연습했지요. 그리고 마침내 결전의 날이 되었습니다. 선수들은 이번만은 반드시 이기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하고 경기장에 들어섰습니다. 드디어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시작했지만, 처음부터 일방적으로 밀리다가 결국 38대 0이라는 점수로 대패하고 말았답니다. 포드 승용차라는 커다란 상이 있었지만, 일주일간의 준비만으로는 그 상을 얻을 수 없었던 것이지요. 즉, 아무런 준비 없이 들뜬 열정만으로는 승리를 얻을 수 없음을 보여준 예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떠한 목표 의식을 갖고 시간을 두고 철저히 준비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하면 된다.’라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어떠한 목표에 대해 철저한 준비를 통해서 이룬 것과 순간적인 열정만으로 이룬 것은 큰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요?

오늘 복음을 보면 아주 큰 열정을 가지고 있는 바리사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들이 율법에 대한 열정은 아주 대단하지요. 그래서 그들은 기존의 율법 조항들을 다시 세분하여 613개의 항목을 만들기까지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단순히 율법의 준수라는 열정만을 가지고 있었지요. 율법의 본 뜻이 무엇인지,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없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예수님을 고발하려고 안식일에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치유하는지만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열정만으로는 주님의 뜻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안식일에는 좋은 일을 하고 목숨을 구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 다시 말해 철저히 사랑을 실천할 때에만 율법의 본 뜻을 이 세상 안에서 실천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 세상 안에서의 열정은 급하게 식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을 따른다고 그렇게 열심히 하던 사람이 어느 순간 냉담자가 되어 교회를 비판하고 있는 모습을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철저히 준비하면서 주님의 뜻을 하나하나 실천하는 사람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철저히 준비되어 있기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님을 벗어나지 않고, 주님과 함께 기쁘게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 뜻에 맞게 살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그 준비사항들을 점검해보세요.

 
 

그 무엇도 결코 내 허락 없이는 나를 불행하게 할 수 없다.(소크라테스)




행복에 대해서...

성소후원회 미사. 새신부들이 와서 첫미사 봉헌하고 안수까지 주셨어요.

물고기는 물속에 있을 때 행복할 수 있습니다. 물 밖으로 나오면 자유를 제안 받으며 숨을 쉴 수가 없어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물속에 살고 있는 물고기 스스로는 그 자유와 행복을 깨닫지 못합니다. 낚시 바늘에 걸려 물 밖으로 나오게 될 때 비로소 이제까지 행복했음을 알게 되지요.

우리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평상시에는 자신이 얼마나 자유롭게 살며, 또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자유와 행복을 잃어버린 후에는 뒤늦게 이제까지 행복했었음을 비로소 알게 되지요.

지금의 자리가 가장 행복한 자리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따라서 지금 이 순간을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주님의 뜻에 맞게 생활하기 위해 더욱 더 철저히 준비하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늘 행복 속에 살 수 있습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이미 와 있는 행복. 이 행복을 나의 것으로 만드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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