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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빛과 어둠[5]/창세기[5]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2-01-19 조회수433 추천수0 반대(0) 신고

수수께끼는 물만이 아니다. 빛도 그렇다. 과학이란 학문이 발전할 초기에는 대부분의 과학자들에게는 빛은 순수 파[波]만 존재했다고 여겨졌다. 그러나 묘하게도 파만으로는 모든 것이 풀리지 않는다. 양자역학[量子力學]의 발달로 빛을 에너지[Energy]로 이용할 무렵에, 이 빛을 순수 ‘파’로만 설명하기에는 여러 한계가 발생하였다. 빛에도 입자[粒子]의 흐름을 적용해야만 이해가 되는 것도 있었다. 그래서 빛에는 파동과 입자의 성질을 모두 갖고 있어, 이것을 ‘빛의 이중성[二重性]’이라 명명하였다. 하느님께서 명명하신 게 아니고 후세의 우리 선배 과학자가 명명한 것이다.
 이렇게 낮과 밤을 가르는 결정적 매체인 빛이란 존재도 지금껏 물과 같이 여전히 베일에 잠겨있다. 하느님과 함께 창조 이전에 존재했던 그 심연의 실체인 물은 이렇게 ‘플러스 4도시’의 암기거리로 귀결이 되었고, 하느님 첫 창조 작품인 ‘빛’도 이중적 성질로 암기거리로만 끝난 상태이다.   
 

 

하느님 그분과 한 처음부터 함께 한 물도, 그분의 첫 작품인 빛도 여태 다 휘한하게 판명된 상태다. 문제는 하느님 그분의 실체에 대해서는 더 큰 과제로 남아있다. 빛이시고 말씀이신 하느님의 실체는 언제 어디서나 우리와 함께하신다. 우리 하느님은 하나이시면서 삼위[三位]이시고, 그것도 애매하여 아예 도매금으로 전지전능한 이름으로 정의한 상태이다.
 이렇게 이 이상한 빛으로 아주 이상한 물질인 물속에서 첫날과 둘째 날은 그저 밝고 어둠만 교차되었다.
 모든 것은 정지 상태에서 낮과 밤이라는 시각만이 존재했다. 시간만이 흘러갈 뿐이었다. 어떤 물질의 큰 흐름이 없었기에 어떤 반응도 없었다. 
   

 

그 첫 날은 아직 온도의 변화가 없이 단지 빛과 어둠이 정기적으로 교차하는 시간의 흐름이었다. 어떤 물질의 흐름도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빛과 어둠만이 정기적으로 교차하였다.
 하느님께서 최초로 말씀하신 “빛이 생겨라.”라는 명령의 첫 작품으로 이렇게 시간만이 가기 시작하였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그 빛이 참 좋았다. 첫 날 작품은 그렇게 대성공이었다. 어둠은 그분 보시기에 좋고 나쁨의 대상이 아니었다. 그것은 단지 그분과 함께하는 존재 그 자체였다.

 이어서 하느님은 본격적으로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기 시작하셨다. 꼴을 갖추지 못하고 비어 있는 땅과 물 덩어리를 이용하여 서서히 창조 사업을 해 나가셨다.[계속] 

 [예고]앞으로 이 '창세기'의 묵상은 '빛과 어둠',을 끝내고, '하늘과 땅', '인간의 위대한 탄생'순으로 가닥을 잡아 3부로 연재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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