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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르심과 응답 [말씀의 제자, 십자가 세상]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1-22 조회수366 추천수0 반대(0) 신고


두 인격의 만남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예수님께서 조금 더 가시다가, ... 그러자 그들은 아버지 제베대오를 삯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두고 그분을 따라나섰다.  <마르코 1, 17 - 20>

부르심에 응답

지성과 의지의 작용은 독립된 별개의 기능이 아니고 인간의 기능이므로 신앙행위란 구체적인 한 인격체의 행위이다. 한 인격체인 인간이 다른 한 인격체인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행위가 곧 신앙이다. 신앙이란 두 인격의 만남이라 할 수 있다. 신앙의 만남은 나의 인격을 전적으로 네게 ‘맡기는’ 것이다. 참된 신앙이란 제시된 어느 이론이 그러한 것이라고 인정해 두는 메마른 두뇌만의 활동이 아니라 원초적인 사랑을 겸비한 자기봉헌(自己奉獻)이다. 

신앙에서는 그 대상이 인간에게 자명하게 인식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순교자들이 목숨을 버리기까지 굳이 믿는 이유는 그 대상을 자명하게 아시는 분께 대한 굳은 집착 때문이다. 이 집착은 그 대상을 열렬히 사랑하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다. 그리하여 토마스는 신앙의 견고성은 지성의 세계에 있지 않고 의지의 영역에 속한다고 하였다. 신앙개조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 반드시 굳은 신앙을 가지는 것이 아닌 것도 그 때문이다. 
말씀 과 교회

하느님은 사랑의 은총으로 영혼 안에서 잠잠히 속삭이시며 각 사람을 신앙으로 이끌어 주신다. 이 은총에 순응할 때 인간은 자기에게 내밀어준 어떤 손을 잡고 한 단계를 뛰어넘는 것이다. 하느님의 증거하심은 또한 전 인류의 역사 안에 실현된다. 이것은 바로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는 방식이다. 그분은 인간의 입을 빌어 인간에게 말씀하신다. 말씀의 최후 증인은 혈육을 취하신 말씀 예수 그리스도이며, 그리스도의 증언을 계속하여 인류사회 안에 재현하고 있는 것이 바로 교회이다.   < 이상 가톨릭대사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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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세상 ,  십자가의 인간

그리스도께서는...그분께서는 무엇보다도 십자가 죽음과 부활이라는 당신 파스카의 위대한 신비를 통해서 하느님 나라의 도래를 실현하실 것이다. “나는 땅에서 들어 올려지면 모든 사람을 나에게 이끌어 들일 것이다”(요한 12,32). 모든 사람은 그리스도와 이렇게 일치되도록 불리었다 <교리서 542>.



“하늘 나라의 신비”(마태 13,11)를 알아들으려면 그 나라에 들어가야 한다. 곧,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야 한다. “저 바깥”(마르 4,11)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수수께끼로 남아 있을 것이다 <교리서 546>.  "신앙에서는 그 대상이 인간에게 자명하게 인식되는 것이 아니다. 그 대상을 열렬히 사랑하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다. 그리하여 토마스는 신앙의 견고성은 지성의 세계에 있지 않고 의지의 영역에 속한다고 하였다"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말씀의 제자'를 의미한다. 말씀의 제자란 말씀에게로 접근해서 자신의 지식으로 '말씀'을 논리적인 분석에 의해서 말씀과의 결합을 이루는 것을 결코 말하지 않는다. 

살아있는 지성의 소유자는 이런 편협한 이성에 절대로 매이지 않는다. 다만 그런 이성에 묶여서 매이는 것은 그어떤 다른 것들에 대한 자신의 완고한 집착증의 성향에 불과하다. 신앙의 말씀은 인간의 지식으로는 자명하게 해명되어지는 것이 결코 아니다는 것을 분명하게 모른다는 것을 인식 못하는 '이성의 불구'일 뿐이다 할 수 있다.

인간 자신에 앞서 말씀께서 먼저 '말씀의 제자'를 원하시고 부른신다는 것을 앞서 복음에서 제시되었다. 이는 은총의 작용이지 인간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닌 것이다. 그러므로 말씀께서 원하시지도 않으시고 부르시지도 않았는데 말씀에게 접근해서 인간 지식의 힘으로 말씀을 알고자 분석하는 것은 말씀과 결합하지 못한다는 것을 이미 말씀께서 나타내시는 것이다.




<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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