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하늘과 땅[2]/창세기[7]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2-01-23 조회수324 추천수0 반대(0) 신고

 셋째 날 하느님은 땅을 만드셨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늘 아래에 있는 물은 한곳으로 모여, 뭍이 드러나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하느님께서는 뭍을 땅이라, 물이 모인 곳을 바다라 부르셨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창세 1, 9-10] 꼴을 갖추지 못하고 비어 있는 땅과 하늘 아래 물 덩어리를 이용하여 그분께서는 그분 보시기에 좋은 육지[땅]및 바다를 만드셨다.
 어떻게 물이 한곳으로 모였을까? 물이 쓰나미처럼 지나가면서 침식, 운반 및 퇴적작용으로 땅의 꼴을 만들면서 물이 한곳으로 모였는지, 아니면 드러나지 않았던 땅의 꼴이 그 꼴값을 하겠다고 드러나는 과정에 물이 모였는지는 분명치 않다.
 좌우간 물은 한곳으로 모였고 그곳은 ‘바다’로 명명되었다. 당연히 물이 빠져나간 뭍은 ‘땅’이 되었다. 그 땅은 정확히는 몰라도 높고 낮은 지형인 지금과 유사한 꼴이었으리라. 


 사실 땅의 모습은 지금도 변하고 있다. 물론 물속의 땅인 해저도 뭍의 변화와 엇비슷하게 변화를 거듭할 것이다. 사실 태초의 삼일 째 물이 한곳으로 모이는 동안의 그 시각의 그 땅과 그 물은 동시에 변화와 흐름을 거친 것은 분명하다.
 물은 어둠과 마찬가지로 모양을 제 맘대로는 만들 수는 없다. 어둠은 빛의 있고 사라짐에 따라 나타났다가 없어지곤 한다. 이처럼 땅의 변화에 따라 물의 모양도 변화한다. 그러나 그 수평은 언제나 수평으로 두는 방향이지만 물아래 그 모양은 땅모양으로 그 꼴을 달리한다. 물 아래 땅의 꼴에 따라 수평의 높낮이만 왔다간다 한다. 그 날의 물의 변화는 물이 그 주체가 아니었을 것이다. 뭍의 변화로 물의 변화가 일어났을 것이다. 그 모양 그 꼴로 물이 뭍의 모양으로. 

 이렇게 꼴을 갖추지 못한 비어 있는 땅의 물이 땅의 꼴에 따라 한곳으로 모였다. 지금의 바다가 더 낮아져 다른 뭍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인지, 뭍이 더 높아져 지금의 바다 바닥이 더 낮아졌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 과정에 물은 한곳으로 모였고 물이 빠지는 곳의 그 뭍도 그 꼴이 변하면서 바다와 바닷가가 되었으리라. 물론 그 바다의 바닥도 깊은 해연과 해구, 낮은 대륙붕으로 형성되었으리라.
 그러나 셋째 날 까지만 해도 땅과 바다만 있었지 시내와 강 등의 물의 흐름은 뭍에는 아직 없었다. 호수 등의 여타의 고인 물은 땅의 꼴에 따라 곳곳에 지금처럼 그대로 있었으리라. 그리고 바다에는 큰 섬 작은 섬들은 도처에 늘려 있었을 것이고. 뭍에서의 호수처럼 바다위의 섬도 지금의 모습이랑 별반 다를리 없었을 것이다. 그 섬들은 다도해 모습으로 또는 왼 딴 섬으로도 존재도 하면서. 
 

 이와같이 하느님께서 빛을 만드신 후 본격적인 창조 사업은 물의 재배치였다.[계속]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