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전례 자세 - 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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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헌모 | 작성일2012-01-24 | 조회수432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말할 때 목소리뿐만 아니라 몸 전체를 활용합니다. 표정, 눈빛, 손의 움직임, 자세와 동작으로도 말을 합니다. 무엇을 바랄 때 는 애절한 눈빛을 하고, 걱정이 있으면 낯빛이 어두워집니다.
이러한 소통 방식은 하느님께도 적용됩니다. 전례 거행에서는 하느님에 대해서 말만 하지 않고 하느님과 대화하며, 하 느님에 대해서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만나기 때문입니다. 전 례 예식에 규정되어 있는 모든 동작과 자세는 결국 사람의 깊은 곳에서 하느님께 오르는 기도의 표현입니다.
그 가운데 절은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절은 때에 따라 공경과 경배, 신뢰와 간청, 겸손과 참회를 나타냅니다. 기도를 위한 자세를 넘어 기도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례 예식에서는 무릎을 꿇거나(장궤), 몸의 한 부분(고개나 허리)을 숙 이거나, 엎드려 절을 합니다. 다니엘서는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관습을 증언하며(다니 6,11), 사도행전 은 바오로 사도가 교우들과 함께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는 모습을 전합니 다(사도 20,36: 21,5).
예수님께서도 무릎을 꿇고 기도하셨습니다. 나아가 예수님 앞에서 무릎 을 꿇는 것은 주님에 대한 신앙 고백이었고 그분 신성에 대한 경배였습니 다. 초세기 교회에서 이 기도 자세는 신자들의 개인 기도에 활용되었는데 , 주로 참회와 관련됩니다.
신자들은 "치유와 용서를 청하며 하느님께 자기 죄를 고백할 때 무릎을 굽혀야 한다" (오리게네스)는 규정과 "단식과 집회의 날에는 언제나 무릎 을 꿇고 기도한다" (테르툴리아노)는 관습을 볼 수 있습니다.
--- 마리애지 전례의 숲 부분 글 심규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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