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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월25일 야곱의 우물- 마르16,15-18 / 류해욱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2-01-25 조회수435 추천수3 반대(0) 신고
류해욱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셔서] 이르셨다. 15“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16믿고 세례를 받는 이는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

17믿는 이들에게는 이러한 표징들이 따를 것이다. 곧 내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고 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18손으로 뱀을 집어 들고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으며, 또 병자들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온 세상에 복음을 선포하라고 당부하시는 대목입니다.

장면은 식탁입니다. 열한 제자들이 식탁에 앉아 있을 때 예수님께서 나타나셨습니다. 식탁은 함께 나누는 자리입니다. 그들이 식탁에 있을 때 나타나신 상징적 의미도 헤아리십시오.

예수님께서는 이미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나타나셨고, 시골길을 가던 두 제자에게 나타나셨고, 그들이 다른 제자들에게 그 사실을 알렸지만 제자들이 그들의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이제 예수님이 직접 나타나셨고 그들의 불신과 완고한 마음을 꾸짖으십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던 제자들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여러분 마음 안에 어떤 느낌이 드는지 살펴보십시오. 부활은 세상의 모든 상식을 뛰어넘는 완전히 새로운 열림으로 건너감, 바로 파스카입니다. 그분을 직접 만나는 체험 없이 그 건너감, 파스카 신비는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제자들의 불신에 대한 예수님의 꾸짖음은 질책이라기보다 부활 신앙에 대한 단호함의 표현입니다. 부활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제자로서 사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꾸짖음에 머무르지 않고 이제 그들에게 사명을 주십니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이 말씀에 오래 머물러 보십시오. 이 말씀은 단순히 열한 제자에게 하신 말씀이 아니라 바로 오늘 우리에게 건네시는 말씀이라는 것을 알아들으십시오.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인 우리가 이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분명히 마음에 새기십시오.

 

류해욱 신부(예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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