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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월26일 야곱의 우물- 루카10, 1-9 묵상/ 우리 집에 평화를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2-01-26 조회수355 추천수5 반대(0) 신고
우리 집에 평화를

그때에 1주님께서는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시며, 2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주십사고 청하여라. 3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4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5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6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7같은 집에 머무르면서 주는 것을 먹고 마셔라.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이 집 저 집으로 옮겨 다니지 마라. 8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이면 차려 주는 음식을 먹어라. 9그곳 병자들을 고쳐주며, ‘하느님의 나라가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 하고 말하여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일흔두 제자를 뽑아 둘씩 짝을 이루어 당신에 앞서 보내셨습니다. 은총으로 보내진 제자들은 모든 사람에게 차별 없이 평화의 인사를 나누라는 말씀을 실천하게 됩니다. 평화의 인사는 평화의 자녀들이 받습니다. 내 안에 주님의 평화가 간절하다고 여기는 이들이 그 평화를 받아들입니다. 주님은 부활하셔서도 당신이 주님이심을 알아차리도록 제자들에게 하신 첫 번째 인사말이 ‘평화가 너희와 함께!’였습니다. 평화를 비는 예수님을 본 순간 제자들은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이 부활하셨음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설거지하면서 큰 그릇을 높은 곳에 올리다 왼쪽 새끼손가락이 뒤로 살짝 제쳐졌는데 밤이 되자 어깻죽지가 쑤시면서 왼팔에 힘을 줄 수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밤새 통증으로 선잠을 자고 일어나 한의원이 문 여는 시간에 일등으로 진료를 받으러 갔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왜 새끼손가락 하나 제쳐졌는데 등까지 아픈 것 같으세요?” 하고 물으셨습니다. “글쎄요.” 저는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양치를 하다가도 허리를 삐어 찾아오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재채기를 하다가 허리를 다쳐 찾아와요. 평소에 운동 좀 하세요. 사람들이 몸이 좋은 사람 보고 저 사람 몸집 참 좋다고 하듯 몸을 집이라고 하잖아요.” 그러니 자기 몸을 집처럼 잘 돌봐야 한다고 신신당부를 하셨습니다.

저는 주님께 기도했습니다. ‘주님! 저를 평화의 도구로 파견하시고자 부르셨다는 것을 잊고 제 몸을 잘 돌보지 않았습니다. 제 몸집에 마음의 집에 영혼의 집에 주님의 평화를 주세요. 당신의 참 평화를 주세요.’

 

이명옥 수녀(성바오로딸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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