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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기쁨의 삶을 전해야 / 반영억라파엘 감곡매괴 성모성당
작성자김세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2-01-26 조회수532 추천수9 반대(0) 신고

  


                                       성 티모테오와 성 티도 기념일
       
      


 
 연중 3주간 목요일

 (루카 10,1-9)
 
 
기쁨의 삶을 전해야



미국 캘리포이아주의 첫 성당인 Mission Basilica San Diego는 1769년에 세워졌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말을 타고 하루를 가야 할 거리마다 성전을 지어 21개의 예배 장소를 마련하였다고 합니다. 238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현대식 성당보다는 훨씬 아름답고 기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줍니다. 제단벽면의 작은 십자고상은 양 팔이 떨어진 몸통의 예수님을 모셔서 우리가 예수님의 손이 되어드릴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신부님들이 묵었던 숙소를 보면서 소박한 선배들의 삶을 헤아릴 수 있었고, 작은 박물관은 문화는 다르지만 인간의 살아가는 방법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하느님의 집을 가장 소중하게 여길 줄 알았던 그들의 믿음이 오늘 되살아나길 기도하였습니다.



미국의 첫 선교지 라고 할 수 있는 이곳에서 미사를 봉헌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여 신자 틈에 앉아 미사참례를 하였습니다. 주교님께서 강론을 어떤 의도로 하셨는지는 모르지만 저는 사도 바오로는 주님께 대한 믿음의 사람이 된 후 그 기쁨을 온 세상에 전하였다고 알아들었습니다. 주님의 사람으로 바뀌면, 바뀐 모습 자체가 복음의 선포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복음의 선포자가 되길 희망합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루카10,2). 고 하였습니다. 사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습니다. 돌봐줘야 할 사람은 많은데 그들을 위해서 희생하고 봉사할 사람은 적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을 부르는 것은 하느님의 몫이니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해야한다는 호소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당신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을 달라고 기도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받은 소명과 선교사명은 하느님의 은총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결국 기도하지 않고는 복음을 전할 수 없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는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리스도를 입었습니다(갈라4,27).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입은 사람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많이 증가 하였다고 자랑하지만 세상이 그 만큼 더 밝아졌느냐고 묻는다면 할 말이 없습니다. 그만큼 그리스도의 일꾼다운 삶을 사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믿으면 삶의 양식과 태도가 바뀌고 새 사람이 되어야 하지만 여전히 자기를 고집하는 이들이 많으니 안타까운 일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육신 안에서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위하여 자신을 바치신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한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나는 하느님의 은총을 헛되게 하지 않습니다(갈2,20-21). 하고 고백하였고, 실제로 당신 자신의 삶을 통하여 증거 하였습니다. 우리도 주님을 믿음으로써 새로워진 기쁨의 삶을 고백하고 전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성 아우구스띠노는 주님 안에서의 기쁨이 세상을 두고 누리는 기쁨에 승리를 거두게 하시오. 하고 권고하였습니다. 사실 하느님의 자녀들은 기쁨 속에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기쁨을 널리 확산 시켜야 합니다. 기쁨에 흠뻑 취해야 합니다(가롤로 까레또). 주님 안에서의 기쁨의 삶이 복음의 선포입니다. 사랑합니다. 


                     
                                           
 Mission Basilica 성당/ San Die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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