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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참된 신앙은 어려울 때 드러난다 / 반영억라파엘 감곡매괴 성모성당
작성자김세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2-01-28 조회수550 추천수11 반대(0) 신고

 



 
    

         연중 3주간 토요일 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 기념

              



 (마르4,35-41)

  참된 신앙은 어려울 때 드러난다


무서운 꿈을 꾸었다며 기도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주님께서 함께 계시는데 무엇을 무서워하십니까? 걱정하지 마십시오. 주님, 꿈을 지배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하고 기도하시면 좋겠습니다.” 하였습니다. 주님께서 함께하신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면서도 결정적으로 위기 앞에서는 주님을 믿지 못하고 두려움에 사로잡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나와 함께 하시는 주님께 대한 굳건한 믿음의 소유자 되기를 희망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배 안에 있었는데 마침 거센 바람이 일었습니다. 배 안으로 물이 들이쳐서 위험에 처해 있는데 예수님께서는 태평하게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을 깨우며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마르4,38)하고 하소연 하였습니다.



이것은 제자들의 믿음의 수준을 드러내 줍니다. 제자들이 주님을 깨웠지만 사실은 깨어나야 할 사람은 제자들입니다. 거센 돌풍을 잠재우실 능력의 주님과 함께 하면서도 주님이 계시지 않은 것처럼 행동하는 이 연약한 믿음의 삶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과 배를 함께 탄 것은 운명을 같이 하겠다는 동의를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돌풍이라는 환난이 옴으로써 그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결국 처음에 가졌던 순수한 마음을 잃어버린 탓입니다. 제자들은 그 믿음을 회복해야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돌풍이 이는 바람과 호수를 향해 잠잠해져라. 조용히 하여라! 하시니 바람이 멎고 아주 고요해 졌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마르4,40)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나와 함께 죽는 것을 왜 무서워하느냐? 아직도 나를 알아보지 못하고 신뢰하지 못하느냐?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은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따라서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믿음을 간직하고 희망을 접지 마십시오. 폭풍 속에서도 주님은 잠잠해 져라. 조용히 하여라! 하시는 능력을 가지고 우리를 지켜 주십니다. 그러므로 모든 걱정을 그분께 내 맡기십시오. 그분께서 여러분을 돌보고 계십니다.(1베드5,7) 당신은 그분의 것이고 그분은 당신을 잊지 않으십니다.(십자가의 성 요한)



‘성경에서 밤이란 악마가 활동하는 시간이고, 깊은 물과 풍랑은 생명을 위협하는 혼돈의 세력을 상징합니다. 삶의 여정에서 종종 악의 세력이 거센 풍랑처럼 우리를 위협하여 혼란에 빠뜨리기도 합니다. 곤경에 빠졌을 때, 역경이 폭풍처럼 휘몰아칠 때 우리는 혼자라는 생각에 더욱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손희송). 시련과 역경 속에서 주님의 현존이 느껴지지 않는 순간일지라도 주님께서 우리 곁에 함께 계심을 굳게 믿고 그분께 끊임없이 간청하면서 매달려야 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가브리엘 포레 ‘장 라신느의 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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