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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도 공포,번민에서 죽으셨다 다시 사셨다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1-28 조회수445 추천수0 반대(0) 신고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매달려 죽으시기 전에 먼저 게세마니 동산에서 죽음을 거치시고 살아나셨다 할 수 있습니다. '이 죽음'은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하고는 다른 측면입니다.


그들은 겟세마니라는 곳으로 갔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내가 기도하는 동안 너희는 여기에 앉아 있어라.” 하고 말씀하신 다음,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셨다. 그분께서는 공포와 번민에 휩싸이기 시작하셨다. 그래서 그들에게 “내 마음이 너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다. 너희는 여기에 남아서 깨어 있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런 다음 앞으로 조금 나아가 땅에 엎드리시어, 하실 수만 있으면 그 시간이 당신을 비켜 가게 해 주십사고 기도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빠!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무엇이든 하실 수 있으시니,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가 원하는 것을 하지 마시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을 하십시오.” 그러고 나서 돌아와 보시니 제자들은 자고 있었다. 그래서 베드로에게 “시몬아, 자고 있느냐?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란 말이냐? 너희는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여라. 마음은 간절하나 몸이 따르지 못한다.” 하시고, ....  <복음서>


예수님께서도 인간이셨습니다. 십자가의 수난을 앞두고 공포와 번민에 힙쌓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마음의 큰 고통이었는지 그리고 당신의 아버지 하느님께
하실 수만 있으면 그 시간이 당신을 비켜 가게 해 주십사고 기도하셨습니다. 이것은 십자가의 죽음 이전에 겪으시는 예수님 마음의 죽음입니다.

하지만 이어서 “아빠!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무엇이든 하실 수 있으시니,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가 원하는 것을 하지 마시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을 하십시오.” 하시며 마음의 죽음에서 예수님 마음의 부활을 이루어 내십니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육신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가장 혹독한 십자가의 죽음을 당신의 살과 피로써 처절하게 그러나 담대하게 맞이하십니다. 이미 마음(영)으로 죽으시고 마음(영)으로 부활하셨다는 이같은 측면에서 보면 육신의 고통과 죽음은 벌써 극복하게 되었으며 생명으로 건너간 것이 되었습니다.

십자가에서 육신의 고통과 죽음 이전에 이미 게세마니에서 마음(영)으로의 죽음과 부활을 겪었다고 한다면 이후의 그리스도와 결합한 우리 육신에서도 자기 십자가의 삶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할 것입니다. 이미 육신에 앞서 마음으로 죽고 부활한 사람은 십자가 육신의 고통과 시련을 극복할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예수님의 어린양들도 이렇게 기도하는 마음일 것입니다. 아빠!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무엇이든 하실 수 있으시니,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하실 수만 있으면 그 시간이 저를 비켜 가게 해 주십시오. 그러나 제가 원하는 것을 하지 마시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을 하십시오.”
예수님 제 영혼을 받아주십시오.
이렇듯 자기 마음에서 이미 큰 죽음을 겪고 다시 마음으로 부활하여 새 생명의 살과 피, 성체성사적인 삶을 예수님(하느님의 어린양)과 함께 성부께 봉헌드리는 자기 십자가로 (자기 버림이 아닌, 내어 주는 사랑으로) 얼마든지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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