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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함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2-01-30 조회수420 추천수2 반대(0) 신고
사랑의 여정
두 번째 여정 : 사랑으로 정화됨

3)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함

고해성사를 볼 때 영성적인 삶 자체에 관하여
모든 것을 다 말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성사 안에서 우리를 위하여 주님께서 해 주시고
계신다는 점입니다.

화해의 성사는 그분의 선물,
즉 그분께서 주시는 아름다운 사랑의 선물입니다.

“우리가 그분에게서 듣고 이제 여러분에게 전하는
말씀은 이것입니다. 곧 하느님은 빛이시며 그분께서는
어둠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1요한 1,5)

‘내가 죄를 짓는 것은 주님의 탓이다.’하고 말하지 말아라.
‘그분이 나를 빗나가게 만드셨다.’라고도 말하지 말아라.

주님께서는 모든 악을 미워하시므로
주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악을 좋아하지 않는다.

집회서는 또 ‘주님께서는 인간에게 악인이 되라고
명령하신 적이 없고, 또 죄를 범하라고 허락하신 적도 없다.’
(집회서 15장)고 말하고 있습니다.

때때로 우리에게도 거의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어떤 것을 잘못했을 때, 우리는 그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못했음을 충분히 인식
하기가 어렵고, 언제나 피할 구멍을 찾습니다.

그 벌어진 상황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결국은 거의 의식적으로 하느님께 책임을 돌리게 됩니다.

하느님께서 혹시 나를 이렇게 만드신 것이 아닐까?
내가 넘어지도록 상황을 유도하신 것은 아닌가?

집회서는 이런 식의 생각을 고발하고 있고,
요한도 마찬가지로 “하느님께서는 빛이시고, 하느님께서는
어둠이 전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악을 원하지 않으시고 어떤 식으로도
악에 개입하시지 않습니다. 우리의 책임임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자유로운 사랑으로 만드셨고, 우리의 자유를
존중하십니다.

집회서는 “네가 마음만 먹으면 계명을 지킬 수 있으며, 주님께
충실하고 않고는 너에게 달려있다.

하느님과 사귀기 위해서는 어떤 악에도 개입하지 않고
빛 가운데서 살아야 합니다.(1요한 1,7참조)

그러나 우리가 염두에 두고 이런 말을 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사람들의 악이 세상에 많아지고, 그들 마음의
모든 생각과 뜻이 언제나 악하기만 한 것을 보시고,"(창세6,5)

“주님께서 그 향내를 맡으시고 마음속으로 생각하셨다.
‘사람의 마음은 어려서부터 악한 뜻을 품기 마련!’ 내가 다시는
사람 때문에 땅을 저주하지 않으리라.”(창세8,21)

그러므로 우리가 아무리 빛 속에서 살고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에게는 죄가 있다는 것을 요한은 당연시하고 있습니다.

빛 속에서 산다는 것에는 분명 여러 단계가 있는데,
그 첫 단계가 정확하게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빛 속에서 살아가는 첫 번째 방식이다.
인간이 “빛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느님의 빛을 우리 삶에 받아들여야합니다.

우리가 죄인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우리는 진정 빛 속에서 살라갈 수 없습니다.

“사랑의 여정”
알베르 바노에 신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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