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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월31일 야곱의 우물- 마르5,21-43 묵상/ 구원을 보고 들은 사람들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2-01-31 조회수514 추천수3 반대(0) 신고
구원을 보고 들은 사람들

그때에 21예수님께서 배를 타시고 다시 건너편으로 가시자 많은 군중이 그분께 모여들었다. 예수님께서 호숫가에 계시는데, 22야이로라는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님을 뵙고 그분 발 앞에 엎드려, 23“제 어린 딸이 죽게 되었습니다.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어 그 아이가 병이 나아 다시 살게 해주십시오.” 하고 간곡히 청하였다. 24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와 함께 나서시었다.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르며 밀쳐 댔다. 25그 가운데에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하는 여자가 있었다. 26그 여자는 숱한 고생을 하며 많은 의사의 손에 가진 것을 모두 쏟아 부었지만, 아무 효험도 없이 상태만 더 나빠졌다.

27그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군중에 섞여 예수님 뒤로 가서 그분의 옷에 손을 대었다. 28‘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29과연 곧 출혈이 멈추고 병이 나은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30예수님께서는 곧 당신에게서 힘이 나간 것을 아시고 군중에게 돌아서시어,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31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반문하였다. “보시다시피 군중이 스승님을 밀쳐 대는데, ‘누가 나에게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십니까?” 32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누가 그렇게 하였는지 보시려고 사방을 살피셨다. 33그 부인은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알았기 때문에, 두려워 떨며 나와서 예수님 앞에 엎드려 사실대로 다 아뢰었다. 34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그리고 병에서 벗어나 건강해져라.”

35예수님께서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는, “따님이 죽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스승님을 수고롭게 할 필요가 어디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36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말하는 것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37그리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야고보의 동생 요한 외에는 아무도 당신을 따라오지 못하게 하셨다. 38그들이 회당장의 집에 이르렀다. 예수님께서는 소란한 광경과 사람들이 큰 소리로 울며 탄식하는 것을 보시고, 39안으로 들어가셔서 그들에게, “어찌하여 소란을 피우며 울고 있느냐? 저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40그들은 예수님을 비웃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다 내쫓으신 다음, 아이 아버지와 어머니와 당신의 일행만 데리고 아이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셨다. 41그리고 아이의 손을 잡으시고 말씀하셨다. “탈리타 쿰!” 이는 번역하면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는 뜻이다. 42그러자 소녀가 곧바로 일어서서 걸어 다녔다. 소녀의 나이는 열두 살이었다. 사람들은 몹시 놀라 넋을 잃었다. 43예수님께서는 아무에게도 이 일을 알리지 말라고 그들에게 거듭 분부하시고 나서,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이르셨다.
 
 
 
 
어제 예수님께서는 ‘호수 건너편 게라사인들의 지방’으로 가셔서 이방인들에게 구원을 선포하셨는데 오늘은 ‘배를 타시고 다시 건너편’으로 되돌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참 많은 사람을 만나십니다. 되돌아오신 그분을 맞이하던 많은 군중, 그 가운데에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하는 여자, 제자들, 죽음에서 일으켜진 열두 살 소녀, 회당장 야이로, 그의 부인, 회당장 집에서 소란하게 울던 사람들. 이들의 공통점은 오늘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구원을 눈으로 보았다는 점입니다.

오직 믿는 마음으로 그분 옷자락의 술을 만지고 구원된 여자는 자신 안에서 직접 구원을 체험했습니다. 군중과 제자들은 그 현장에 있었습니다. 또한 예수께서는 죽은 열두 살 소녀를 생명으로 데려오셨습니다. 아이의 부모와 그의 집에서 큰 소리로 울며 탄식하던 사람들도 다시 살아난 소녀를 보고 몹시 놀라 넋을 잃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아드님을 통하여 구원을 이렇듯 보여주셨습니다.

어떤 이들이 구원되는지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알려주셨습니다. 여인한테는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소녀의 아버지한테는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라고 하시며 믿음을 지니라고 당부하십니다. 지금도 하느님께서는 당신 아드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구원을 보여주십니다. 우리는 참된 생명이신 예수님을 성사를 통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받아 먹기까지 합니다.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고 고백하는 몫은 우리 각자에게 주어집니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 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이명옥 수녀(성바오로딸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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