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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담과 하와의 고통
작성자김은정 쪽지 캡슐 작성일2012-02-02 조회수632 추천수0 반대(0) 신고

 


아담과 하와(창세기 3) 읽고는 '고통'이라는 말씀에 집중했어요.
그런데 기도 중에 갑자기 아담과 하와의 진짜 고통은 무엇이었을까? 하고
여쭙고 있어요.

그러면서 아담과 하와가 처음으로 만들어진 사람이라서,
그들이 죽음을 겪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맞아요, 주님,
죽음은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본 사람들에게 고통이지요.’

그러니깐 죽음을 겪어본 사람에게 고통이니까,
이미 죽을 것이라고 앞으로 예고된 그런 죽음은 아담과 하와에게는 
사실 그다지 절실하게 다가온 아픔은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이 되어요.

그렇다면, 그들에게 무엇이 고통이었을까요?

하니, 갑자기 마음속에서 그리움이 말이 떠오릅니다.

그리움???????

무엇이 그리운 것이지요?

그렇게 묻다 보니 어느덧 마음속에,
에덴을 둘러싸고 있는 담장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아담과 하와가 그려집니다.

, 맞아요,
그들은 자신들이  살았던 에덴을 그리워했겠네요?!

정말 그리워했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는 생각이 우울하게 하염없이 흘러가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고단하게 일을 하고,
고통스럽게 아이를 낳고,
그런데 다음 순간에 갑자기 확실하게 마음이 밝아지며 기뻐지는 것을 느껴집니다..

가운데 아이가 있다?!

그리고 그 아이를 바라보며 행복해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음속에서 느껴지는 것은,
이제 그들은 더 이상 에덴의 담장을 바라보지 않고,
그들의 아이만을 바라보며 웃고 행복해하는 모습입니다.

아이가 그들에게 고통이 아니라 위로가 되네요!?

그 순간에 저는 깨달았어요.

바깥에서 바라 보기에 고통이겠지만,
실제로 그 고통가운데에는 위로와 기쁨이 마련되어 있었다고.

이렇게 그들을 염려하는 깊은 사랑의 마음이 하느님 마음이라고.

고통 속에서도 그들이 기쁨을 가지고,
위로 받기를 바라는 주님의 마음이 있었다고요.

주님은 이미 아담과 하와에게
그들의 아이가 에덴을 잊을만한 위로라는 것을 아시고 주신 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러고보니,
고통이라고 저에게 주어진 일들을,
제가 제대로 그 고통의 의미를 알지도 모르면서 불평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나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제가 고통을 아프다고만 소리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 고통가운데도
틀림없이 이렇게 위로와 기쁨이 있을 것이라고 믿어집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저도 이제
고통을,
기쁨으로, 감사로 받아들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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