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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로보암의 질투
작성자김은정 쪽지 캡슐 작성일2012-02-03 조회수413 추천수3 반대(0) 신고


예로보암의 죄(1열왕기 12)

이런 저런 생각들이 많이 듭니다, 분심처럼.

그래도 부지런히 예로보암의 죄를 예수님께 여쭤보고 있었어요.
갑자기 마음속에서 선명하게 다윗을 뛰어 넘고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

그런데 마음으로는 심히 저항이 됩니다.

다윗과 예로보암이?! 어떻게 라이벌처럼요?
그럴 리가요?

왜 예로보암이 다윗을 뛰어 넘어야 하나요?!

그러다가 들어오는 생각들이,
’그 시간에는 많은 사람들이 다윗을 기억하고 있고 솔로몬의 치세에도
,
다윗에 대한 주님의 변함없는 사랑이 회자되었을 것 같다.’ 고 들어옵니다.

그렇게 생각을 하니,
다음 순간에 저는 어떤 상황들이 이해가 되고 있습니다
.

‘그래서 모두가 다윗을 사랑했을 것 같아요.

또 솔로몬이 자기 아버지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드러내기 위해서도
노력했을 것입니다
.

그러니 아무런 배경이 없는 예로보암의 믿음으로는
,
죽어서도 사랑 받는 다윗을 자신이 알고 있고
그 다윗이 압박이었을거 같아요.
다윗을 기억하는 백성들도 그에게는 두려움이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자기의 믿음으로는 다윗과 같을 수도 없고
그보다 더 뛰어넘을 수 없으니
,
예로보암이  할 수 있는일이
,
‘모두에게 그 하느님 자체를 잊게 하자
.
그리고 그 하느님도 언젠가는 다윗 자손을 다시 찾으실지도 모르니까.’ 이었을것 같습니다.

‘아, 예로보암은 적어도,
그 하느님과 함께 새로운 관계를 이룰 수 있게 살아 있었는데
,
죽은 다윗에 걸려서 하느님을 제대로 만날 수가 없었군요
.
그래서 이렇게 모두를 죄악으로 이끌고 말았군요
.
다윗은 이미 죽은 사람일 뿐인데
,
다윗에 대한 그 사랑이 아무리 컸다 해도 기회는 살아있는 자신에게 있을 텐데요’

하고 생각이 마구마구 자라납니다
.

그러더니 제 마음 속에

이모든것이,

‘정말 그럴 수 있을까요?’ 갑자기 주님께 여쭤봅니다.

그러더니 마음속에서 그것이 질투라고 떠오릅니다.

질투.
인격적으로 자존감이 없어지는 짙투가 그 마음 깊은 곳에 있었군요!
질투는 끊임없이 남과 자신을 비교하게되니
종내에는 자신의 정체성마저도 잊어버렸군요!
자신도 선택되었다는.

맞아요.이게 질투 때문에 그리 된 거군요.

죽은 다윗을 질투한 믿음없는 예로보암.

그냥, 예로보암이 자기를 세우신 하느님을 제대로 알기만 했어도
,
아니면 자기에게 하신 그 약속을 우직하게 믿기만 했어도...

그렇게 생각하니, 갑자기 화가 나기 시작했어요.
진짜로 화가나서 중얼거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멍청할 데가 있나.
그깟 질투로 일을 자신도 망하고
,
모두를 죄악의 길로 인도하다니.

'주님, 그냥 계속해서 화내세요. 화내실 만 하네요'

이거, 죽은 제갈량이 살아있는 사마중달을 이긴거나 다름없네?!

저도 화가나서 계속 그렇게 중얼거리다가 갑자기 마음이 싸아해집니다.

순간 재빠르게
,
'
너의 믿음은 어떠니?' 하고 주님께서 제게 물으시는것처럼

확 확느껴집니다.

그리곤 제 믿음이 순간적으로 보여집니다
.

아이고
!
제가 그렇게 형편없는 사람이었다니요?!
저는 예로보암보다도 더못합니다
.
차라리 예로보암이 저보다 낫습니다.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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